[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유성구의회 인미동 의원이 1일 열린 제28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대B지구 도시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운명에 놓인 ‘유성 5일장’의 체계적 기록·보존 대책 마련을 긴급 제안했다.
인 의원은 유성5일장이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생활문화, 공동체의 온기가 응축된 유성구 생활사의 핵심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개발 과정에서 이 공간이 사라지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인 의원은 “도시개발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도시의 미래는 과거의 기억을 존중할 때 단단해진다"고 말하며, 유성5일장과 주변 상가·주민들의 시간을 기록하고 공동체가 함께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공적 장치 마련을 구에 촉구했다.
특히 개발로 인한 공동체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듀 유성 오일장 페어웰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아듀 유성 오일장’ 프로젝트에는 ▲유성5일장 역사 및 상인 구술 아카이브 전시 ▲마지막 장날 주민 참여 프로그램 ▲상인·주민 인터뷰 및 기록 채록 ▲사진·영상으로 남기는 시장의 마지막 풍경 등이 포함된다. 인 의원은 이를 “지역 공동체가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인미동 의원은 주민·상인 개별 기록 아카이브 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점포 앞, 집 앞에서 찍는 공식 기념사진은 주민의 시간을 보존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라며 “개인의 기록이 모이면 지역 공동체의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끝으로 “장대B지구 개발은 유성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행정의 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유성구가 두 사업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실질적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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