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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정치계엄은 단호히 반대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12·3 계엄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정치적 계엄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최근 불거진 계엄 논란과 정치쟁점화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87년 6월 항쟁을 했던 내가 정치계엄과 연결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장우 시장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판사가 판단했으니 판사가 설명할 문제"라며 “서류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계엄 질의가 이어지자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민주화 경력을 직접 언급했다. “저는 87년도 학생운동을 했고 6월 항쟁의 주역이었다"며 “계엄은 천재지변·사변 같은 비상 상황에서 가능한 조치이지, 권한이 있다고 해서 아무 때나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계엄 가능성을 단호히 부정했다. “정치적인 문제로 계엄을 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히며 “민주주의는 협상과 타협 과정이 생략되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다수 의석을 가졌다고 해서 절차를 생략하면 그것이 바로 다수의 폭과다.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면 의회민주주의부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통과 과정을 언급하며 그는 “여야가 서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결국 기간 안에 합의해 통과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평가했다.

특히 선거법 등 ‘게임의 룰’을 일방 처리하는 정치 관행을 비판하며 “어떤 정권도 선거법을 일방통과시킨 적이 없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을 잡았다고 과하게 쓰면 후폭풍이 온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 집권세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치쟁점이 시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시정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빈틈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최근 1년 동안 신문을 한 번도 볼 시간이 없었다. 시장이 정치에 지나치게 휘말리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치적 논쟁이 매일 시정을 덮어버리면 시민의 안전과 경제를 챙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대 하천 준설과 도시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도시 경제가 좋아져야 시민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질문이 반복되자 그는 “시정에 집중하고 싶다. 정치적으로 끌어당기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방선거 이전에는 필요한 말씀을 드리겠지만,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도록 도와달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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