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서구청장이 3일 제293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3일 제293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1조471억 원을 제출하며 구정 방향을 공식 제시했다.
서구는 둔산·원도심·신도심·가수원 등 4대 권역별 전략을 통해 도시 전반을 재편하고, ‘서구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은 본예산 기준 첫 1조 원대를 기록했으며, 사회복지 분야만 7069억 원을 편성해 구정의 중심을 복지·교육·안전·미래산업에 두었다.
서 구청장은 먼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둔산 연장 확정과 대전 경제성장률 전국 2위(3.6%), 상장기업 67개, 시가총액 84조 원 등 최근 대전시의 가파른 성장세를 짚으며 “성장의 이익이 가장 먼저 서구로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구 전입 인구의 60%가 30대 이하 청년이라는 점을 들어 “도시의 미래 잠재력이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둔산권에서는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건립, 특수영상특구 기업유치, 창업활성화 특례구역 지정 등 혁신산업 기반 확대가 추진된다. 월평동 청년콘텐츠타워 조성, 성천초 복합문화시설 전환, 탄방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생활 인프라도 재정비한다. 노후 주거지였던 갈마동 일대는 도시재생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원도심권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규정됐다. 가장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괴정동 국민체육센터가 착공한 가운데, 도마동 대전뷰티산업진흥원이 조성되면 K-뷰티 산업의 첫 거점이 된다.
도마·변동 도시정비사업은 3만여 세대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확대되고, KT 인재개발원 부지는 첨단산업 단지로 전환해 일자리와 주거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탄방초 용문분교 설치와 둔산자이아파트 도로 신설은 “주민 참여와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으로 주목받는 신도심권(관저·도안)은 명품 주거지 조성이 핵심이다. 개장 한 달 만에 22만여 명이 방문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도안 무장애나눔길 전체 구간 완공, 제3 시립도서관 건립,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착공 등 대형 공공 인프라가 집중된다.
특히 갑천 습지는 도솔산·호수공원과 함께 생태 기반의 도시 브랜드 개발로 연계할 계획이다.
가수원·기성권은 생태·관광·산업의 복합 축으로 재구성된다. 평촌산단 준공, 오동·봉곡지구 개발 가속화,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 장태산 장안 물빛거닐길 개통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한 2023년 산불 피해지 임도 설치, 응급 이송 도로 확장 등 안전 기반 강화에도 예산을 집중한다.
2026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377억 원, 특별회계 94억 원으로 총 1조471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7069억 원, 교육·환경 610억 원, 문화·체육 102억 원, 교통 119억 원, 지역개발 210억 원 등을 배정했다. 서 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미래에 필요한 투자만큼은 과감하게 편성했다"며 “불필요한 사업은 축소하고 예산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는 희망의 도시이며 변화와 혁신에는 한계가 없다"며 “구민의 미래가 희망으로 채워지도록 서구 르네상스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의회에 예산안 원안 처리를 요청하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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