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대전과 울산, 강원에서 LH가 매입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단 한 호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2월 19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 호를 LH가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혔고, 국토교통부는 8월 28일 매입 물량을 8천 호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확인한 올해 실제 매입 실적은 1차 공고 733호, 2차 공고 2,260호 등 총 2,993호에 그쳤다.
지역별 매입 실적을 보면 부산이 989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 641호, 경남 328호, 충남 289호, 전남 231호, 대구 143호, 충북 111호, 광주 110호, 제주 79호, 전북 72호 순이었다. 반면 대전과 울산, 강원은 각각 166호, 489호, 110호의 매입 신청이 접수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입 실적은 0호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경우 서대전역과 대전 도시철도 오룡역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유일하게 매입 신청을 했으나, LH는 해당 주택을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LH가 매입하지 않은 대전·울산·강원 3개 시도에 미분양 주택이 총 7,930호에 달하고,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만도 2,594호에 이른다는 점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2,075호(준공 후 485호), 울산 2,676호(준공 후 922호), 강원 3,179호(준공 후 1,187호)로 집계됐다.
박용갑 의원은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에서 대전과 울산, 강원이 사실상 배제되는 등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향후 매입 정책에서는 시도별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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