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에서 대전의 관광 전략과 오월드 재창조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에서 대전의 관광 전략과 오월드 재창조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대전이 꿀잼도시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의 변화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며, 오월드 재창조는 그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브리핑 서두에서 “대전은 그동안 잠재돼 있던 도시의 매력을 하나씩 꽃피워 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이 더 이상 ‘노잼도시’가 아니라 관광객이 몰리는 꿀잼도시, 핫잼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전 0시 축제는 단일 기간 기준 방문객 216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축제로 성장했다.
이 시장은 대전 관광의 변화 사례로 꿈돌이 라면과 호두과자, 꿈씨패밀리 굿즈를 언급했다. 해당 상품들은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며 판매 성과를 거뒀고, 꿈돌이 캐릭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은 국내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2025년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러한 흐름 위에 새로운 관광 동력을 더하는 사업이 바로 오월드 재창조라고 밝혔다.
그는 “오월드는 시민 숙원인 보문산 프로젝트의 핵심이며, 이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월드는 2002년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 2500만 명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감소와 시설 노후화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놓였다.
이 시장은 “개장 23년이 지나며 시설은 노후화됐고, 콘텐츠는 젊은 세대의 선호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2013년 120만 명이던 연간 입장객은 올해 68만 명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 예상 운영 적자는 110억 원, 누적 적자는 130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방식으로는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3년여에 걸쳐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해외 테마파크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 포럼과 전문기관 용역을 거쳤으며,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오월드 재창조 사업에는 총 33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오월드 면적은 기존 33만㎡에서 37만㎡로 확대된다.
핵심 공간인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에는 전 연령대를 겨냥한 대형 롤러코스터 4종이 도입된다. 기존 조이랜드는 패밀리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개편돼 기존 놀이기구 13개를 개선하고 신규 놀이기구 5개가 추가된다.
동물원과 사파리는 기존 7700평에서 1만 평으로 확장된다. 이 시장은 동물복지를 우선한 사육환경 개선과 함께 관람객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한국 늑대 사파리에는 20동 규모의 글램핑장이 조성돼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복합형 워터파크와 대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노스텔지어 공간도 조성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월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라 전 세대를 만족시키는 종합 테마파크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월드가 반경 100km 이내 잠재 관광객 1800만 명을 확보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성심당, 한화이글스, 대전 0시 축제 등 기존 관광 자산과 연계하면 연간 1200만 명 수준의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창조가 완료되면 오월드는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 최고 수준의 테마파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월드 재창조 사업이 대전을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월드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보문산 프로젝트 성공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오월드 재창조를 통해 꿀잼을 넘어 뉴잼, 핫잼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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