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주 주택서 80대 노부부 쓰러진 채 발견… 남편 사망·부인 병원 이송

경북도소방본부 구급차
[영주타임뉴스=안영한 기자]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쓰러진 채 발견되어 남편이 숨지고 부인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35분께, 영주시 풍기읍 소재의 한 주택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였던 남편 A씨(80대)와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배우자 B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남편 A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지은 지 오래된 가옥으로, 거주자들이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노후한 주택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던 중 발생한 연기와 일산화탄소가 방 안으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막바지까지 아궁이나 보일러를 사용하는 노후 주택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일산화탄소 누출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특성이 있어 사람이 인지하기 어렵고,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오래된 가옥의 경우 벽면이나 바닥의 틈새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난방 시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안영한 기자 안영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