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역사적 정통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렇듯 삼일절을 기리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뿌리와 민주주의의 기원을 확인하는 일과 같기에 국가보훈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는 매년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아울러 달리기 행사나 온라인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기념식이나 행사 등에 참여함으로써 단 하루라도 3.1운동의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것은 ‘역사적 기억의 일상화’라고 생각한다. 실제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단 하루가 아니라 수개월 동안 이어졌으며, 1920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는 옥중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쳤다. 현재의 우리도 3월 1일 단 하루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독립운동의 자취와 기록을 찾고 이를 기억해야 한다. 인천에 있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을 비롯하여, 서울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할 수 있고 국가보훈부 누리집 ‘독립운동가 자료실’이나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나 의식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제의 억압과 폭력 속에서도 ‘빼앗긴 들’에 ‘봄’을 되찾기 위해 신분, 종교, 성별,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하나 되어 “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날의 함성과 정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해방된 조국에서 자유로운 봄을 온전히 누리고 있음을 우리 모두 늘 기억하길 바라고, 기억할 것임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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