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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집 떠났던 ‘도청의 역사’ 돌아온다… 충북도, 나무의 귀환 프로젝트 가동

잠시 집 떠났던 ‘도청의 역사’ 돌아온다… 충북도, 나무의 귀환 프로젝트 가동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도청의 현대화와 개방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오래된 나무들이 다시 고향인 도청 마당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충청북도는 21일, 후생복지관 건립과 교통체계 개선 공사 등으로 인해 외부로 임시 반출했던 조경수들을 다시 청사 내로 옮겨 심는 ‘나무의 귀환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충북도, 나무의 귀환 프로젝트 추진… 공사로 반출된 조경수 복귀 시작]

이번 프로젝트는 도청 개방을 위한 울타리 철거, 대성로 출구 신설 등 청사 내외의 대대적인 환경 개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추진됐다. 도는 공사 기간 중 수령이 오래되거나 보존 가치가 높은 나무들을 베어내는 대신, 산림환경연구소 등 도내 7개 거점으로 분산 이전해 정성껏 관리해 왔다.

 

복귀의 첫 포문은 21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도는 지난 17일 충북안전체험관에서 반입 대상 수목에 대한 면밀한 선별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안전체험관과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보관 중이던 소나무 6주를 청사 잔디광장으로 옮겨 심어 1차 식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도는 오는 5월까지 도로관리사업소와 임시 가식장 등에 머물고 있는 편백 등 교목 14주를 추가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나무들은 경관적 가치는 물론 청사의 상징성을 고려해 엄선된 20여 주로,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자리를 찾게 된다.

 

김영환 도지사는 현장을 지켜보며 “공사라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나무들의 생명을 지켜내고 다시 불러들인 것은 도청사의 역사와 생명력을 되살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다시 돌아온 나무들이 도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안식을 제공하고, 도민과 함께 숨 쉬는 푸른 도청사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순한 청사 정비를 넘어 환경과 역사를 생각하는 충북도의 세심한 행정이 도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무의 귀환’이 마무리되는 5월이면 충북도청은 더욱 풍성하고 울창한 녹지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는 향후 식재된 나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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