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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옛길 개방

광주도심에서부터 걸어서 무등산을 탐방할 수 있는 무등산 옛길 일부구간이 오는 15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광주시는 산수동~원효사~서석대를 연결하는 11.87㎞ 구간 무등산 옛길 가운데 산수동에서 충장사를 거쳐 원효사에 이르는 7.75㎞구간에 대해 오는 15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2구간인 원효사에서 충장공유적지를 거쳐 서석대까지 오르는 4.12km의 구간은 기존 탐방로정비작업을 마친 후 오는 6월중 개방할 예정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시민들에게 천천히 걸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산책길을 제공하고 증심사 지구에 편중(75%)된 탐방 수요 분산을 통한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옛길 복원사업은 새로운 탐방로 조성보다는 옛길 복원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숨겨진 옛길을 찾아 연결하는 방법으로 조성, 차도 등으로 끊긴 구간은 수목이 훼손되지 않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자연 지형을 살려 최소 폭으로 정비했다.

옛길에 어울리는 안내표지목, 이정표 등 57곳과 간이표지판 60곳을 설치하고 옛길을 식별할 수 있는 깃발을 달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산수오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원효사까지는 걸어서 탐방할 수 있도록 주요 지점과 갈림길에 안내시설물을 설치하고 300m마다 1.5m 높이 옛길 상징 표지목을 설치해 탐방객이 거리와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옛길 도로횡단 지점인 동문지터, 청풍쉼터, 만덕사 입구, 충장사 등 4곳의 도로건널목에 과속방지턱과 서행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무등산의 지형과 지세를 파악하고 있는 공원사무소 현장근무 직원과 녹색일자리사업 인력, 공공근로자 등 40여명이 5개월간 참여했으며, 탐방객의 편의를 위한 노면정비, 안내시설물 설치 등 전문시공이 필요한 시설에 한해 최소한의 예산(약 8천만원)이 투입됐다.

원효사지구를 찾는 탐방객들은 기존 1187번 버스에 산수오거리를 경유하는 버스(1, 15, 27, 28, 74, 80, 187, 1000)로도 편리하게 무등산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과 함께 옛길에 구간별로 이야기를 붙여 나가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추진해 생태문화탐방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오는 15일 옛길 개방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고 1187번째 옛길탐방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대중교통카드를 기념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중간지점인 청풍쉼터에서는 옛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5월말에는 옛길걷기 숲속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 임희진 소장은 “도심에서부터 걸어서 옛 정취를 느끼며 무등산을 찾을 수 있도록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무등산 옛길 복원을 통해 증심사 지구에 집중된 탐방객이 분산되고 무등산 자연생태계 보호와 균형적인 공원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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