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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초대 세종시장, 이임사

[세종=홍대인 기자]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 27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2년간의 시정을 마무리한다.

<유한식 세종시장 이임사 전문>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모진 풍파를 극복한 끝에 신록으로 우거진 숲과 알알이 영글어가는 땀의 결실을 바라보면서 여러분에게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부족한 저를 세종시의 뿌리가 된 연기군의 마지막 군수에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 세종시의 초대 시장으로 선출해 주시고 큰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풍전등화와 같던 세종시를 저와 함께 손잡고 위기에서 구해주셨습니다.

오직 세종시를 위해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감내하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 삭발과 단식으로 싸워야 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그 때의 아팠던 기억을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처럼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셨으며 자랑스러운 그 이름은 영원히 남으리라 믿습니다.

제게 있어, 여러분과 함께 힘겹게 달려온 그 길을 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못 다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이제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셨던 과분한 믿음과 성원에 부응은 하였는지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보며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세종시는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시대 개막에 따라 정상건설의 괘도에 올랐습니다.

지난 세종시 1기 2년은 출범 초기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과정에 세종시설치법 개정안 통과와 정부세종청사 시대 개막, 그리고 2030 통합도시계획 수립 등 명품 세종시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수차례 세종시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으며 정부나 국회의 정상추진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종시는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대로 꿈과 희망의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명품도시로서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공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40여 성상 가까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공직자로서의 부족함은 없었는지, 시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저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는지, 깊이 성찰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함께 일 해오는 동안 혹여 섭섭함이라도 있었다면 깊이 헤아려 주시고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사람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배 공직자로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종시는 분명 여러분께서 일구어 낸 희망의 도시입니다.

부디 공직자로서의 자긍심과 시민에 대한 책임감으로 여러분 자신의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조직을 튼튼히 하고 역할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이제 세종시 1기의 굳건한 토대 위에 세종시 2기의 활력이 쌓아지게 될 것입니다.

세종시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담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는 7월 새롭게 시작하는 세종시정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민의 대통합을 이루는 축복의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그간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땀과 눈물로 세종시를 지켜 주신 그 열정을 존경한다는 말씀으로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귀댁의 만복과 뜻하신 일들의 풍성한 결실을 기원 드립니다.

앞으로 더 가까이 여러분과 함께 살며 세종시 발전에 미력하나마 여생을 바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2014. 6. 27.

세종특별자치시장 유 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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