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2014 유럽투어 콘서트
[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시립합창단 유럽투어 콘서트 첫 번째 연주가 유럽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 하일리히가이스트교회에서 7월 28일 열렸다.
프랑크푸르트는 금융기관이 자리 잡은 도시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이 대단한 곳이다.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빈프리트 톨이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음악적 활동의 본거지를 둔 곳이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 교회 음악협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주회는 이미 한국을 출발하기도 전에 유료티켓이 전석 매진되었다. 공연 당일 오전 프랑크푸르트 시장 ‘피터 펠트만’은 합창단 전 단원을 52명의 독일제국 황제의 초상화가 그려진 ‘시청 황제실’로 초청하여 환영리셉션을 베풀었으며, 시청 광장 앞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을 환영해 주었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게 빛나는 500석 규모의 하일리히가이스트교회 좌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성원 속에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더욱 빛을 발하며 교회 가득히 울려 퍼졌다. 유럽투어 연주에서 유일하게 한국가곡을 선보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별의 안타까움을 한국의 소박한 정서로 노래한 ‘가시리’,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묘사한 ‘남촌’과 ‘산유화’로 까다로운 현지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키며 한국가곡의 서정적인 감동을 전달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칸토라이 합창단 단원 모니카 피터스(여)씨는 낯설지만 애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드는 황홀한 시간이었으며 기회가 되면 자신의 합창단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크리슈아 켈러(여)씨는 연주가 끝나고도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며 심장으로 느끼는 감동을 전해주는 음악회였다고 평가하였다. 쾰른 오페라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울리슐러(남)씨는 매우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이 공존하는 어려운 아카펠라 곡을 청아하고 맑은 소리로 들려주었다며 합창의 본고장에서 들려준 대전시립합창단의 실력에 무척 놀라워 했다. 특히 오늘 연주는 프랑크푸르트 부시장과 김영훈 주독일 한국총영사를 포함한 영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공연 후에는 칸토라이 합창단이 마련한 만찬을 통해 나라와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만남을 가지며 유럽투어 첫 번째 연주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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