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생들의 예술성 꽃피우다…남원의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공 스토리
예술 수업부터 발표까지, 지속가능한 예술교육 가능성 엿보여
오현미 | 기사입력 2025-01-10 09:47:27

▲남원의 자연 속에서 남원산내초 학생들이 ‘우리동네 예술학교’ 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배운 바이올린 연주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능률협회 광주전남본부)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2024년 남원시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통해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하며 특별한 성과를 남겼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예술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올해는 총 25개 학교 130개 학급의 114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의 예술적 개성을 꽃피웠다.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2023년부터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다. 기존의 단발성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연계된 문화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연한 교육과정을 통해 농어촌 학교 특유의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작과 예술을 접하는 시간을 늘리고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농어촌 학생들의 새로운 가능성, 남원에서 증명하다

지난해 12월 31일, 모든 수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남원시 학생들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성과를 발표했다.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성과발표회에서는 산내초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지리산 품 안을 담아내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남원의 자연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공연은 농어촌 학교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남원만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원 이백복지센터에서 열린 지역 성과발표회는 ‘남원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주제로,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1부에서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인 ‘동화(童話)나라 체험존’과 ‘남원에 동화(同化)되존’이 운영됐다. 2부에서는 공연 프로그램 ‘동화(同和)콘서트’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발휘하며 1년간 쌓은 실력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소감은 예술교육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새로운 축제의 시작, 예술로 하나 되는 남원

남원의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지역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예술적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창작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했고, 지역사회는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협력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농어촌 지역에서도 예술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했다.

사업을 함께 운영한 한국능률협회 조수진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여정을 회상하며 “문화예술에 접근하기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과정에 기여함에 큰 의미였다"며,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무대를 만들어가는 순간들을 보며 벅차오른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 혁신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한국능률협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확대돼 더 많은 학생이 예술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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