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가 원구성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후반기 원구성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는 의장 선출이 무산된 지 6일이 지났지만 후보 등록 등 선거 일정을 확정할 운영위원회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대덕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한 차례 무산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간담회를 가졌지만 기존 입장차를 확인하고 끝났다.
지난 24일 대덕구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김홍태 현 의장이 1·2차 투표에서 찬성 4표·반대 4표로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김 의장이 연임 강행 의지를 보이면서 의원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은 의장 연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의장이 후반기 의장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당의 입장에서 김 의장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결정한 만큼 이를 철회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양측이 이를 두고 평행선을 그렸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의장 선거를 수차례 치러도 똑같은 결과만 되풀이 되는 만큼 원구성 파행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원구성이 지연될수록 구민 피해만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당이 결정한 사안을 존중하라며 의장 연임 반대 의사는 투표로 의사표현을 하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번 임시회 기간 내 의장 선출이 무산될 우려가 높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24일부터 제277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 등 후반기 원구성을 하려고 했지만 임시회는 최대 15일간 열 수 있어 오는 8월 7일 이내에 폐회해야 한다.
회기 내 의장단 선출을 위해서는 8월 4일까지 의장과 부의장 후보 등록을 공고해야 한다. 공고 후 의장 후보 접수까지 3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의장 선거일정을 확정할 운영위 소집과 의장 승인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의회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대전 대덕구의회는 지난 전반기 원구성 당시에도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어 지난 2022년 8월 17일 개원식을 하면서 임기 48일 만에 원구성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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