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1일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답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1일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민경배·이한영·송활섭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학교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체육 활성화 등 대전 교육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의 답변은 기존의 정책 현황을 넘어, 교육청의 중장기 전략과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까지 포괄하며 주목을 끌었다.
민경배 시의원의 ‘학교안전관’ 배치 제안에 대해 설 교육감은 현재 운영 중인 배움터 지킴이(531명)와 새싹지킴이(466명)의 실효성을 강조하며, 연령 상한제 도입과 활동 방식 개선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위 학교 맞춤형 귀가 지원’, ‘출입통제 가이드라인 강화’, ‘신학기 자원봉사자 배치’ 등의 실질적 조치를 도입 중이며, 경찰청 및 자치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SPO(학교전담경찰관)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설 교육감은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이어야 하며, 보호 인력과 시설, 제도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수치적 확대보다,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시의원의 질문에서는 폐교 예정인 성천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설 교육감은 해당 부지를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공공 자산"으로 규정하고, TF 구성 및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자체-예술단체-교육기관이 협력하는 융합 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시설이 아니라, 교육과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관제센터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예산 부담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교육부·행안부와의 협의를 통해 중장기적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송활섭 의원의 체육 활성화 관련 질문에 대해 설 교육감은 “틈새 시간을 활용한 운동 프로그램은 학업 능력 향상과 학교폭력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365 체육 온’, ‘두런두런 프로젝트’, ‘토요 스포츠클럽 리그’ 등을 소개했다.
그는 “2024년 학교 스포츠클럽 참여율이 92.8%를 넘었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학생 체력 회복의 주요 지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유휴 공간 체육시설 개선 예산을 수립, 학교 내 체육 인프라 재구조화도 병행 추진 중이다. 설 교육감은 “운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교육의 중요한 일부"라며 체육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며 “교육 정책의 실효성은 교육청만의 판단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부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CCTV 설치 및 통합 관제 관련 논의에서 “교내 실내 설치는 인권 침해 소지 등으로 교사와 현장 반대가 존재한다"며, 단기적 성과보다 교육적 원칙과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설동호 교육감의 이번 답변은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닌, 통합적 교육 비전과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예산 확보, 인력 운용, 조직 간 협의라는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라는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향후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지속적 소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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