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지난 22일 산내동 초지공원 맞은편에서 열린 '제23회 산내동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재연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지역 전통문화의 보존과 주민 공동체의 화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산내동 민속보존회와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들은 전통 디딜방아뱅이 재연을 비롯해 난타, 라인댄스,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며 옛 풍속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주말 디딜방아뱅이'는 돌림병을 막고 주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이웃 마을에서 디딜방아를 몰래 가져와 마을 입구에 거꾸로 세워놓고 제를 지냈던 풍속으로, 공동체의 지혜가 담긴 대전 동구 산내동의 대표 민속문화다.
박 청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봄이 움트는 요즘 산내 공주말 디딜방아뱅이가 다시 열렸다"며 “천연두나 홍역 같은 돌림병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 선조들이 이어온 소중한 전통문화다. 오늘 액막이 잘 했으니 올해는 무사태평히 넘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내동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행사는 매년 개최되며, 지역 공동체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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