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자연재난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산불과 같은 재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기후위기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이며, 이제는 소비 행태와 생활습관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27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시구협력회의’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도시의 행정과 주민 삶 전반에 걸친 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산불 진화 이후에도 피해 지역은 장기간 고통을 받는다"며 “우리 유성구도 자매도시인 산청의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 친환경 생활습관 조성과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성구가 제안한 ‘생활체육시설 조성 사업 예산 지원’이 첫 안건으로 상정됐다.
유성구는 복용동, 관평동, 어은동 등 3개 동에 족구장, 풋살장,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 7개소의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 36억 1,800만 원 중 시비 14억 3,400만 원의 조속한 지원을 대전시에 요청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시민의 삶이 피폐해지는 상황에서 공공 체육시설은 건강한 일상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에 대해 “공공 체육시설 확충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사업"이라며 “추경을 통해 시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청장은 발언 말미에도 “산불과 같은 재난은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우리는 이에 맞서 도시 전반의 문화와 제도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근본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행정 역시 이에 걸맞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책적 전환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유성구 외에도 동구의 ‘대청호 활성화 계획 수립’, 중구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산업단지 대상지 지정’, 서구의 ‘청소년창의체험관 건립’, 대덕구의 ‘새일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총 13건의 시-구 공동 현안이 논의됐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