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서구의회 서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 용문동·탄방동·갈마1·2동)은 20일 열린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전 도심을 흐르는 3대 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생태 이상 현상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하천 관리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최근 갑천, 유등천, 대전천에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뒤덮는 날벌레 떼, 광범위한 녹조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하천의 흐름 정체와 수질 악화, 자정능력 상실을 시사하는 명백한 생태 위기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현상을 단순한 계절성 민원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하늘이 까맣게 보일 정도라는 주민들의 말은 과장이 아니며, 실제 눈과 입에 벌레가 들어가 병원을 찾는 시민까지 생겼다"고 현장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대규모 하천 준설사업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며,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국가하천 24.5km를 대대적으로 준설했지만, 이는 과도한 홍수량 산정에 근거한 과잉 정비였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대전시가 자체 수립한 ‘국가하천 홍수재해 예방 기준연구’에서도 단순한 토사 제거가 아닌 생태적 영향과 수질 개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명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정비사업에 그 기준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일률적 준설 중심의 하천 관리에서 벗어나, 생태계 회복과 공존을 중심에 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3대 하천의 생물군 구조 분석 ▲날벌레 및 녹조 발생 연관성 규명 ▲생태 영향평가 의무화 및 정보공개 제도 마련 ▲시민 참여 기반의 하천 정비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서다운 의원은 끝으로 “이번 사태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라며, “서구가 생태 중심 하천관리의 모범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생태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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