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형 낀세대 연금'으로 노후 안전망 강화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경상남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서울형 연금'이 핵심이다.
낀세대 연금: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 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매월 8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 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10년 만기 시 최대 1,64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연금 수령 전 공백기를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간병 바우처: 아픈 부모를 모시는 3세대 동거 가구 중 매년 1,000가구를 선정해, 퇴원 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720만 원 상당의 간병 바우처를 지급한다.
주거 지원: 무주택 중장년층이 보증금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주거 사다리 제도도 함께 약속했다.
재원 확보 우려에 대해 오 후보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며, 서울시 예산 범위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의 투자"라며 '현금 살포' 논란에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며 '인물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후보를 겨냥해 "비유하자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낸 상태에서 과대포장이 해소되는 단계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후보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 지도부와의 공동 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수도권 선거는 후보 본인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치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장동혁 대표 등 중앙당의 지원보다는 자신의 정책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 후보의 이번 공약은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50 세대의 실질적인 고민인 '간병'과 '노후'를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상대인 정원오 후보가 용산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시정 심판론'을 제기하자, 오 후보는 '내실 있는 복지'와 '인물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수도권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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