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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서구의회 의원, “육교는 구조물 아닌 시민 이동권” 건의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서구의회는 20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용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둔산1·2·3동)이 발의한 ‘트램 공사 구간 내 한밭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해당 건의안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과 병행해 개축 예정인 한밭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함으로써, 보행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대전시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교통 기반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구조물 개선 시 단순한 안전 확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행 평등성과 이동권 형평성을 함께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밭 보도육교는 한밭대로와 유등로가 교차하는 핵심 통행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서구와 대덕구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를 관통하고 있다. 현재는 계단과 경사로 구조만 설치돼 있어 고령자,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약자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건의안은 “무장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은 일상적인 보행 공간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보도육교가 단순한 철 구조물이 아닌 시민 일상과 안전, 권리에 깊이 관여된 공공 자산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구의회는 “현재 일부 트램 구간 내 존치 또는 개축 예정인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및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취지에도 반한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박용준 의원은 “트램 공사라는 대규모 도시계획에 발맞춰,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대전시의 책무"라며 “지금이야말로 대전이 무장애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건의안에는 조규식, 최지연, 서다운, 손도선, 신혜영, 강정수, 신진미, 전명자, 오세길, 홍성영, 정홍근 의원 등 총 11명이 공동 찬성했다. 서구의회는 건의안을 대전광역시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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