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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수해·재정·민생까지…시·구 협력으로 위기 선제 대응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동구청에서 열린 ‘제13회 시·구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터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시·구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트램 공사, 복지시설, 지방채 등 시민 삶과 직결된 11개 안건을 놓고 구청장들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민선 8기 3년 동안 함께 개척해온 여정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구청장들과의 협력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기 대비 등 각종 사안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성 하류와 서구의 신도시 등 일부 구간은 하천 정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장마철 우려가 크다"며 각 구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방정부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소비쿠폰 등 매칭 사업에서 시비 부담이 커 현안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부 사업은 자치구도 지방채 발행 등 분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그간 시와 5개 자치구가 찰떡궁합을 이뤄 많은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왔다"며 “그러나 최근 자치구 재정도 점차 압박을 받고 있어 시와의 긴밀한 공조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탄핵과 정권 교체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지금은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할 때"라며 “우리 중구는 타 지역 강우로도 수위가 올라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유등천 등 하천 관리에 있어 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3년간의 협력 속에 대전시가 언론과 시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꿈돌이 라면’ 같은 정책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시와 함께 주민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신용불량 통계는 IMF 때보다 심각하다.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재정 부담은 각자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분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수해 지역인 보안신도시에는 입주민과 도시공사가 함께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며 “유성구 건의사항은 시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생략하겠다"고 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현장에선 중앙정부 정책 변화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때가 많다. 광역-기초 간 균형 발전에 있어 시장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덕구는 금강, 갑천, 대청호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수해 피해가 대전시 전체 대비 1% 수준"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트램 공사 관련 동구의 ‘노점상 철거 시 시·구 공동 대응’, 중구의 ‘문창도서관 건립 시비 지원’, 서구의 ‘반다비 체육센터 지원’, 유성구의 ‘노인복지관 별관 건립’, 대덕구의 ‘법동 소류지 박스 확장’ 등 각 구의 현안 11건이 상정됐다.

이외에도 ▲동구의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 건립비 시비 예산 반영’ ▲구청장협의회의 ‘중앙부처 공모사업 신청 시 시비 부담 완화 요청’ ▲학교시설 주민 개방 확대 방안 마련 ▲정신질환 등 고위험 공무원 지원체계 구축 및 제도적 대응책 ▲공공예금 이자 수입 증대를 위한 약정 예금금리 상향 요청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 시장은 “트램 노점상 철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질서유지 인력 지원과 탄력적 공사 일정 조정을 검토하겠다"며 “민원 발생 시 빠른 파악과 반영을 통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질환 병력 공무원 대응책도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제안됐다. 이 시장은 “직무 수행이 어려운 직원은 질병휴직 발령이 가능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별도 위원회 설치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회의 말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며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하고,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시와 구가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정책 추진의 속도와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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