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3년을 맞는 7월 1일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 주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3년을 마무리하며 7월 1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은 지금 개척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남은 1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전의 역사가 되고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찾아오며,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일류도시 대전’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공직사회 내부 혁신부터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선후배 간 상명하복 문화, 저녁 회식 강요, 주말 전화 등이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며 “나는 재난이나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주말에 국장들에게 전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주말과 저녁은 가족과 개인 시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 같은 새로운 조직문화가 대전시정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윗사람이 밥을 사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국장들부터 후배 직원들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승진자에게 회식비를 걷던 과거 관행에 대해서도 “이제는 거꾸로 가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 시장은 대전의 산업 지형 변화에 대해 “이제 대전은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로봇, 센서, 드론 등 전략산업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공직자들이 있었다.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 고충을 해결하며, 예산과 인허가를 돕는 일선에 공직자들이 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 지역 기업 중 70곳 이상이 상장돼 있으며, 5년 내 100개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상장기업 100개는 인천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고, 이는 수도권과 경쟁할 기반이 완비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언급하며 “전국 최초의 공공벤처캐피탈을 우리가 시작했다. 다른 도시가 시도하지 못했던 길을 우리가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이미지 변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예전에는 ‘노잼 도시’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0시 축제, 성심당, 꿈돌이 라면, 꿈놀이 막걸리, 문화예술 브랜드가 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혼인율 증가, 외부 청년의 유입 같은 긍정 지표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전은 일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여가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관광 전략과 관련해선 “류현진, 오상욱 등 유명 스포츠 스타와 협력해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대전을 홍보하는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립합창단 ‘아트콰이어’ 창단, 서예진흥원 설립, 뷰티산업진흥원 준비 등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결과"라며 “예술과 기술, 복지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직자 여러분의 아이들과 손주들이 언젠가 ‘이건 우리 아버지가, 우리 어머니가 만든 도시야’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지금 우리가 남길 유산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재정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2년간 세수가 약 3,000억 원 줄었고, 정부는 소비쿠폰 매칭 예산을 8대 2에로 하고 있다"며 “대전시는 쿠폰 발행에만 약 80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채 한도는 거의 찼고, 이제는 더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긴축 재정과 선택과 집중을 병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늘리는 건 쉽지만, 한 번 늘어난 인건비는 수십 년간 부담으로 남는다. 산하기관은 반드시 효율적 인력 운영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회의 말미에 “나는 대전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내 자녀는 대전에서 태어났다. 이 아이가 훗날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 대전에서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120년의 신흥 도시다. 우리는 여전히 개척자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며 “남은 1년,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일을 남기자. 은퇴 후에도 당당히 ‘내가 이걸 해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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