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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탈락이 아니라 경로다”…이장우 대전시장, 청년에게 말 걸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퇴근길 캠핑 행사 ‘청년스위치ON’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가 어디입니까? 바로 대전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청년들과의 퇴근길 캠핑 행사 ‘청년스위치ON’에서 마이크를 잡고 청년을 위한 대전시의 정책을 한 문장씩 풀어내자, 현장은 공감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시청 남문광장에 조성된 야외 캠핑장 분위기 속에서 “청년도, 도시도, 라면도 함께 뜨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꿈돌이 라면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50만 개가 팔렸고, 굿즈 매출만 20억 원을 넘겼다"며 “이제 대전은 문화도시이자 청년도시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자마자 “저도 청년기가 있었다. 그 시절 가장 힘들었던 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이었다"며 “특히 20대 후반, 졸업 후 진로 앞에서 방황했던 시간은 지금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서류에서 탈락하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세상이 끝난 것 같지만, 인생은 결국 나와 맞는 자리를 만나게 되어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 시장은 “저 역시 자취하던 고등학교 시절, 부사동의 공동우물에서 쌀도 씻지 못할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다"며, “여학생들이 수돗가를 차지해 부끄러워서 밤늦게 밥을 지었다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해 청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숨김없이 풀어냈다. “대전은 결혼하면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해당된다"며, “작년보다 혼인 건수가 2,500쌍 이상 늘었고, 예식장 예약이 내년까지 꽉 찼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월세는 12개월간 매달 20만 원,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최장 6년까지 제공된다"며 실질적 청년 주거 지원책을 직접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전엔 현재 상장기업이 66개, 바이오기업만 28개다. 대전의 바이오기업 시가총액은 대구·부산보다 40조 원이 많다"며, “앞으로 3년 내 상장기업 100개 달성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런 기업에 청년들이 입사하게 되면 ‘작지만 강한’ 회사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장으로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전역을 순환하는 수소트램 공사가 본격화됐다. 세계 최장 거리이자 국내 최초 수소트램이다. 전선이 없고, 충전 한 번에 200km 주행 가능하며, 장애인·노약자·여성에게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 콘텐츠로는 ‘0시 축제’를 강조하며 “8월 8일부터 2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대전의 맛집, 콘텐츠, 스포츠는 다 뜨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청년들만 뜨면 된다"고 위트 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청년이 무대에 오르고, 시장은 그늘로 내려간다"며 “딱딱한 형식 말고 진짜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전은 지금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변하고 있고, 그 변화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청년들은 이장우 시장이 낸 퀴즈에 답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정책에 대해 묻고, 도시락을 나누며 소통했다.

‘꿈돌이 아버지 이름은 금돌이, 어머니는 은순이’라는 정답을 맞히는 순간까지, 행사는 정보와 재미를 함께 담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이색 소통 방식은 ‘정책은 딱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청년들은 자신이 도시의 주체임을 실감한 하루였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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