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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전면 재검토해야”…장철민 의원, 대전시장 도전 사실상 시사

장철민 국회의원이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은 16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진하는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재정 낭비, 시민 불편, 성과 부풀리기의 전형"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전시정의 변화를 위해 시장 출마 결심이 확신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혀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장 의원은 이날 “이장우 시장은 시민 돈으로 연예인만 부르고 교통 혼잡과 주민 불편을 외면한 채, 본인의 치적만 쌓고 있다"며 “0시 축제는 140만 대전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닌, 시장 개인의 자화자찬용 행사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작 축제를 통해 이득을 본 시민이나 상인을 찾아보기 어렵고,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시민들이 묻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축제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을 문제 삼았으며, 이에 따라 감사원이 0시 축제를 포함한 지역 축제의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정감사와 감사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대전시 예산의 불투명성과 낭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가 밝힌 ‘200만 명 방문’ 수치에 대해서도 “열감지형 무인 계수기를 이용한 허술한 방식으로, 동일 인원이 여러 차례 집계되고 지나가던 시민까지 포함돼 있다"며 “실제 인원은 대전 ‘빵 축제’ 14만 명보다도 적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이 주장하는 5천억 원의 경제효과 역시 현장 상인 누구도 체감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대전시가 2년 동안 약 7천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2024년 기준 채무는 1조 3천억 원을 넘는다"며 “재정 위기 속에서 시민 체감도 없는 불투명한 축제에 거액을 쓰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전은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방향이 절실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출마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고, 현재로선 거의 결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0시 축제’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 “축제는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행복한 경험을 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무더운 여름철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교통 통제를 최소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대전의 고유한 산업·경제 콘텐츠와 결합된 정체성 있는 축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예인 중심 공연이 아닌, 대전 고유 산업을 알리고 시민의 삶과 연결된 콘텐츠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정말 제대로 된 축제라면 시가 주도하지 않아도 스스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생명력을 갖게 된다"며 “편안하고 투명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시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철민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0시 축제를 비판하기 위한 자리이자, 더 나은 대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대전의 가능성과 시민들의 자부심을 되살릴 수 있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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