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대전, 지금 ‘상승 모드’…이장우 대전시장 “도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18일 유성구 도룡동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내 운전자 푸른쉼터를 이전 개소하고, 택시 모범운전자들을 초청해 새 휴게공간을 선보였다.

2011년부터 한밭체육관에서 운영해온 푸른쉼터를 교통문화연수원 유휴공간을 활용한 쾌적한 시설로 옮기면서, 대전시는 “운전자의 휴식 여건을 높여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며 대전의 변화와 향후 시정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 시장은 먼저 야구·축구·캐릭터·디저트 등 생활 밀착 지표를 언급하며 “대전이 청년과 관광객이 모이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의 선전과 하나시티즌의 K리그 2위 성적을 언급하며 “우승은 못했지만 야구도, 축구도 매일 꼴찌 하던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내년에는 우승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11월 30일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18억원 규모의 대형 드론·불꽃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날 저녁에는 교통이 혼잡할 수 있다"며 택시 운전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대전시 캐릭터 ‘꿈돌이’와 ‘꿈씨 패밀리’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 시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다시 살려낸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전임 시장들 시절에는 사실상 폐기된 캐릭터였지만, 시장이 된 뒤 ‘반드시 살리겠다’고 해서 스토리를 새로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꿈돌이는 블랙홀 군단 침공으로 고향 행성에서 지구로 망명 온 왕자, 꿈순이는 옛 친구이자 지금의 아내로 설정했다"며 “두 사람이 자녀 다섯과 반려견과 함께 사는 ‘꿈씨 패밀리’ 세계관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은 못 하고 애들만 다섯 낳았는데, 올해 0시 축제 때 제가 주례를 서서 뒤늦게 결혼식을 올려줬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시장은 꿈돌이 굿즈 판매 성과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꿈씨 패밀리 굿즈 매출이 30억 원을 돌파했고, 꿈돌이 라면은 100만개, 막걸리는 4만병이 팔렸다"며 “꿈돌이 호두과자도 2억 원 가량 팔렸고, 쫀드기·김 등 새 상품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폼을 두른 꿈돌이 택시는 손님뿐 아니라 길 가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대전 캐릭터 경제가 도시 이미지와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 동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도시 이미지 지표도 직접 꺼내 들었다. 이 시장은 “대전이 아시아 도시를 대상으로 한 ‘가성비 좋은 여행지’ 조사에서 국내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디저트·빵집 추천 지표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1위를 했다"며 “성심당뿐 아니라 하레하레, 몽심, 정인구 팥빵, 캘리포니아 등 대전 빵집들이 전국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 구 모두가 기초 자치단체 관광지표 20위권에 들었고, 전국 지역 축제 참가율은 시도 1위, 외부 방문객 관광 소비액 증가율은 2위를 기록했다"며 “야구 뜨고, 축구 뜨고, 빵과 디저트까지 뜨면서 대전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 지표를 근거로 “대전은 지금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에는 도시 브랜드 평판과 주민생활 만족도 지표가 늘 중위권이었지만, 작년에는 도시 브랜드 평판 1위를 5개월 연속 기록했고, 주민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6개월 연속 1위를 했다"며 “올해도 6·9·10월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달도 2~3위로,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수도 요금도 전국에서 가장 싸다. 톤당 579원으로, 일부 지자체와는 1천원 차이가 난다"며 “대전이 직접 댐에 투자해 물을 정수하고, 세종시에도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와 인구 구조 변화도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전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이 48개에서 67개로 늘었고, 시가총액은 35조원에서 84조원으로 뛰었다"며 “부산·대구보다 약 60조원 정도 많고, 내년 1~2월 추가 상장이 이뤄지면 70개,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전의 기술·바이오 수출은 연구 성과를 파는 구조로, 제가 시장이 된 뒤 13조2천 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이 이뤄졌다"며 “바이오기업만 300개가 뛰고 있고, 5년 안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복지 지표의 ‘반전’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 인구는 줄어들기만 했지만, 올해 10월까지 2천889명이 늘었다"며 “전입·전출, 출생·사망을 모두 감안한 순 인구 증가가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입 인구의 60%가 35세 미만 청년층이고, 인천·경기와 함께 인구가 늘어나는 몇 안 되는 도시가 대전"이라며 “결혼율은 17개 시·도 중 2년 연속 1위, 예식장은 내년까지 예약이 꽉 찰 정도"라고 소개했다. 또 “6개월 이상 대전에 거주한 청년 부부가 결혼하면 5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 출생아 수는 전국 3위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자살·고독사 지표 개선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에는 자살 사망률이 전국 4위, 특·광역시 중 최악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전국 13위로 크게 떨어졌고 더 개선되는 추세"라며 “고독사 사망률도 전국 2위에서 15위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안전사고·교통사고 역시 예전에는 상위권이었지만 지금은 17개 시도 중 17위, 즉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도시 전반의 안전과 복지 여건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6대 전략산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수도권을 대전까지 150㎞ 끌어오는 것이 시정 목표"라며 “우주항공(A), 바이오헬스(B), 반도체 칩(C), 국방 디펜스(D), 퀀텀(양자)(Q), 로봇(R) 등 여섯 가지 전략 사업이 대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위사업청·대덕연구기관과 함께 국산 방산용 반도체 생태계를 대전에서 구축 중이라고 소개하며 “지금 수입에 의존하는 방산용 반도체 99%를 대전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10년 안에 대전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 도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모범운전자들에 대한 감사와 지원 약속이었다. 이 시장은 “제가 동구청장 시절부터 대전역 개인택시 화장실 설치 등 여러 현안에서 모범운전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 덕분에 시장이 될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무실 이전도 교통국이 앞장서 마련했다. 다른 단체보다 좋은 공간을 드리고 싶었다"며 교통국장과 직원들에게 박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모범운전자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반영 상황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정명국 대전시의회 의원이 모범운전자연합회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예산 1천만 원을 10원도 깎지 않고 반영했다"며 “선진 교통문화운동 확립 캠페인 예산도 510만원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지급된 소상공인 50만원 지원금 역시 처음에는 개인택시·미용실이 빠져 있었지만, 제가 ‘다 넣어라’고 해서 포함시켰다"며 “내년 명절 전에는 매출 1억 400만 원 이하 소상공인 5만 명을 대상으로 30만원씩 지원하는 예산도 편성했다. 택시도 대부분 해당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택시 요금과 관련해서도 운전자들의 현실을 고려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대전 택시 기본요금은 4천 300원으로 대구보다 200원 낮고, 거리·시간 할증 기준도 다른 도시보다 불리한 부분이 있다"며 “광주 등 다른 도시의 요금 조정 상황을 보면서 대전도 뒤지지 않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수준에 대해서는 “향후 교통여건과 시민 부담을 함께 고려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마지막으로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대전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모범운전자 여러분이야말로 대전을 가장 많이 설명하는 ‘이동하는 홍보대사’인 만큼, 대전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손님들께도 자신 있게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전시도 여러분의 수고와 의리를 잊지 않고, 푸른쉼터를 비롯한 휴게공간·지원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