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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덕구청장, 2026년 예산 5천998억…조차장 입체화·연축지구·통합돌봄 속도낸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0일 제290회 대덕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20일 “2026년도 대덕구 예산 5천998억 원을 편성해 대전조차장 입체화와 연축지구 개발, 통합돌봄 고도화, 골목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충규 구청장은 이날 제290회 대덕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성과를 정리하고 민선 9기로 이어질 구정 방향과 예산안을 제시하며 “모두가 살고 싶은 대덕, 일상이 즐거운 대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먼저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덕구는 대전조차장 입체화, 연축지구,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을 순항시켜 왔다"며 올 한 해 성과를 설명했다.

정부 ‘철도 입체화 통합개발 1차 사업’에 선정된 대전조차장 입체화 사업은 “단순한 철도 이전이 아니라 청년 창업지구, IT 특화지구, 문화·주거단지를 아우르는 국가 선도사업"으로 규정하며, 동서를 잇는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연축지구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 중이며, 중심부 신청사 건립 공사도 본격화됐다.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여 년 숙원이었던 정비가 가시화되며 799세대 규모 엘리프 송촌더파크 준공으로 도시 모습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인프라와 교통 개선 성과도 제시했다. 최 구청장은 “신탄진에서 인천공항과 서울 강남을 잇는 고속버스 개통으로 대중교통 불편을 줄였고, 중리·석봉 공영주차장, 오정대화근린공원 조성으로 생활 주차난과 녹지 공간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말했다.

신탄진휴게소 상서하이패스 IC 개통과 장동–상서 도로, 장동–이현 도로 신설 추진, 법동소류지 통과박스 확대 등은 “교통 정체 완화와 계족산·대청호 관광 레저벨트 구축의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대덕물빛축제’가 30만 명 이상이 찾는 세대 통합 축제로 자리 잡으며 “대덕의 브랜드와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동춘당문화제, 김호연재 문화축제, 대덕시티투어 고래여행 등은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길치근린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준공, 오정동 중앙도서관 기본계획 착수 등 지식·체육 인프라도 대표 성과로 꼽았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대덕뱅크’, 골목형 경제 모델을 실험한 ‘대덕거리 페스티벌’, 청년·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민생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덕구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은 통합돌봄 성과도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전국 최초 돌봄건강학교, 대전 최초 방문의료지원센터, 케어안심주택 조성으로 대덕형 통합돌봄 모델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1인 가구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등 현장 대응형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24년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유성구와 함께 대전 자치구 중 가장 높고, 자살률은 2023년까지 대전 5개 자치구 중 1위였던 아픈 지표를 벗어나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대덕구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 등급,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인구감소대응부문 대상,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환경대상 탄소중립부문 본상,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건강생활지원센터·건강증진사업 평가 대상·최우수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총 4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95억 원을 확보했고, 도시재생·주차환경 개선 공모에서 270억 원 내외 추가 확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26년을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9기를 여는 전환점의 해"로 규정하며 다섯 가지 구정 방향을 내놨다.

첫째로 도시 미래가치 제고를 위해 대전조차장 입체화와 연축지구를 대덕의 핵심 성장축으로 만들고, 신청사 건립과 ‘대전 디지털 물 산업 밸리’ 조성, 효자지구 2단계 공공주택과 대화동1구역 재개발, 신탄진·법동 등 재개발·재건축 10여 개 구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탄진역세권 활성화 방안 수립,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장동–이현 도로 신설을 통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산업·관광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 청사 부지를 포함한 ‘오정동 혁신지구’는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를 통해 산업·주거·문화·복지가 융합된 ‘대덕혁신 플랫폼 브릿지’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생활 가치 확장을 위해 구는 옛 신탄진도서관을 3대가 함께 이용하는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계족산 자연휴양림·장동문화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대청호 일원에는 생태탐방로와 전망데크를 확충해 생태·여가공간으로 키우고, 옛 로하스캠핑장은 ‘로하스가족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대청호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는 내년 초 준공해 체육·여가·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새일초등학교 내 새일복합문화센터, 신탄진역 서측·계족산 공영주차장 확충,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시설도 확대한다.

셋째로 구민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덕물빛축제를 차별화된 스토리와 관광자원 연계로 지속가능한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고, 고속도로 1호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대전육교 일원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호연재문학관 설립, 역사 인물 콘텐츠 확장, 대청호 관광 종합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 대덕뱅크,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활성화, 골목형 상점가 확대, 전통시장·상점가 소비촉진과 시설 현대화, 오정동 상점가·중리·법동시장 주차환경 개선으로 골목경제를 육성하고, 청년창업 지원센터 조성으로 청년 창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넷째로 공동체 가치를 높이기 위해 통합돌봄 사업을 안정화·고도화해 “돌봄이 일상이 되는 도시, 행복한 100세 시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돌봄서비스 보편화, 방문의료 지원, 국가유공자·어르신 지원, 다문화가족·장애인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하고, 출생축하금·산모회복비, 청소년 진로교육, 청년월세 사업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육아복합마더센터·가족센터 운영으로 지역사회 중심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주도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으로 기후위기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 최 구청장은 내년도 재정 여건과 예산안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복지 보조금과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총규모는 늘지만 복지 수요, 지역경제 회복,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재정운용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제한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분배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필수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대덕구 예산안은 올해보다 4.93% 늘어난 5천998억 원으로, 일반회계 5천958억 원, 특별회계 40억 원이다. 자주재원인 지방세·세외수입은 22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은 35억 원 증가가 예상되며, 국·시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복지대상 확대 등으로 227억 원 늘어난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복지지출과 투자사업비 확대에 따라 282억 원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에 올해보다 202억 원 늘어난 3천880억 원을 편성해 기초생활보장, 어르신·장애인 지원, 가족·여성·보육사업 등에 배분했다.

산업·중소기업·농림 분야에는 154억 원을 배정해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 지역일자리 창출, 전통시장·상점가 주차환경 개선, 농가소득 지원을 담았다.

교통 및 물류 분야에는 법동소류지 통과박스 확장 연결도로, 자전거길 조성,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 등 176억 원을 반영했고,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대청호 생태탐방로 조성, 장동–이현 도로 신설 등에 158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교육 분야에는 대덕물빛축제, 회덕다목적체육센터 운영, 청소년 교육 지원 등에 114억 원, 보건·환경 분야에는 예방접종, 자살예방, 탄소중립 추진 등에 270억 원, 일반공공행정·안전 분야에는 지방선거 운영, 중대재해 예방 등 244억 원을 반영했다.

최 구청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현재를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원안대로 의결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혁신의 기반과 토대는 대덕구의 확고한 미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흔들림 없이 모든 역량을 쏟아 구민의 일상을 즐겁게 하고 대덕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된 도시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며 “대도약을 시작한 대덕의 변화와 성장에 의회와 구민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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