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국회의원이 22일 중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는 22일 중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지역 공동체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은 “지방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모델이 중구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센터의 방향과 역할을 두괄식으로 제시했다.
개소식에는 김제선 중구청장, 박용갑 국회의원, 중구의회 김옥향 부의장과 안형진·류수열·유은희·육상래·윤양수·김선옥·오한숙 의원, 대전시의회 박주화·민경배·안경자 의원, 주민자치위원장, 태평시장 상인, 새마을금고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공동체 거점 조성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날 공식 경과보고에서 이종선 자치분권과장은 “옛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는 안전 문제로 리모델링이 불가능해 철거 후 신축을 결정했다"며 “짧은 공사 기간을 충족하기 위해 모듈러 공법을 도입했고, 6월 철거 이후 7월 시공사 선정, 8월 착공, 9월 건축 허가를 거쳐 약 두 달 만에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물은 대전시 최초의 모듈형 공공건축물로 기록됐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용갑 의원은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지역 문제 해결 구조를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는 다양한 주민 활동의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묶어내는 체계적 플랫폼이 부족했다"며 “이번 센터는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는 지역 자치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공동체의 본질을 “함께 해결하는 힘"이라고 정의하며 현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지역은 행사 중심으로 공간을 쓰지만, 중구는 실질적 문제 해결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복지 사각지대, 마을 기반 돌봄, 지역 장터 활성화, 청소년 안전·교육 문제처럼 현장에서 주민이 마주하는 문제를 이곳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센터가 잘 운영되면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상인회, 청년단체까지 서로 연결되는 공동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중구는 그런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중구청과 의회, 주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센터 운영은 행정이 틀을 만들고, 주민이 내용을 채우고, 의회는 제도와 예산을 뒷받침해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오늘 개소는 시작일 뿐이며, 운영 과정에서 주민의 지혜가 모일 때 중구는 전국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는 부지 334제곱미터, 연면적 316제곱미터 규모의 2층 건물로 조성됐다.
1층은 주민 다목적 공간, 2층은 회의실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4층까지 수직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무빙월을 적용해 20명 회의실 3개 또는 60명 대형 공간 1개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도 갖췄다.
중구는 내년 2월까지 세부 공간 조성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해 야간·공휴일 운영도 가능하도록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중구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공동체 중심의 자치 구조를 확장하고, 주민 기반 문제 해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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