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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국내 최초 ‘짧은 덩굴 수박’ 2종 개발… 노동력 45% 절감·수량 1.5배↑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중소형 수박 신품종 ‘그린부시’와 ‘부시꿀’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품종은 국내 최초의 ‘짧은 덩굴(단간) 수박’으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실용형 신품종으로 평가된다.

 
[충북농기원, 작업시간 45% 줄이는 신품종 수박 개발]

수박연구소는 “덩굴이 짧아지면 재배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2012년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11년에 걸친 우수 유전자원 선발과 교배, 핵심 형질 고정 과정을 거쳤고, 2년간의 품종 심사를 통과해 올해 10월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충북농기원, 작업시간 45% 줄이는 신품종 수박 개발- 기존품종과 개발품종의 덩굴길이 비교]

두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 마디 간격이 4cm 수준으로 기존 수박보다 훨씬 짧고, 덩굴 길이도 약 140cm로 기존의 약 5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덕분에 순치기, 병해충 관리 등 주요 재배 작업 시간이 약 45%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간 구조가 재배 공간 활용도를 높여 시설하우스에서는 기존 두 줄 재배에서 세 줄 재배가 가능해져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최대 1.5배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기술적 활용도 역시 높아 향후 종자 업계의 육종 소재로서의 가치도 기대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짧은 덩굴 구조에 더해 고온기 품질 향상 등 후속 연구까지 병행함으로써, 노동력 투입은 줄이고 밀식재배는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수박 재배 모델을 구축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건식 충북농업기술원 팀장은 “수박연구소는 세계 최초 무측지 수박, 중소형 수직재배 수박 등 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번 신품종 역시 농가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향후 현장적용 실증을 확대해 두 신품종의 보급 가능성을 높이고, 고령화 시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생산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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