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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 통합 대전·충남 첫 광역단체장 도전 “후보 아닌 미래와 경쟁”

장철민 국회의원이 6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치러지는 첫 통합 대전·충남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이 6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치러지는 첫 통합 대전·충남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철민 의원은 “이번 선거의 경쟁 상대는 특정 후보가 아니라 대전과 충남,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통합은 선거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통합 선거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 충청의 청사진이 처음으로 그려지는 선거"라며 “이 과정에서 나오는 비전과 정책이 앞으로 통합 충청의 설계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충남의 미래는 물론, 광주·전남, 부울경, 대구·경북까지 뒤따를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충남과의 연고 부족을 지적한 질문에는 “연고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비전으로 확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내 본적은 충남 부여"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출신지가 아니라 통합 이후의 상상력"이라며 “통합 논의를 거치며 균형 발전의 시야가 대전 중심에 갇혀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항만·전력이 결합할 때 비로소 초광역 경제권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현역 국회의원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다"며 “광역단체장 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적극 참여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선거 과정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는 배수진이 아니라, 역할을 다하며 도전하는 것이 민주당과 통합 충청 모두에 필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통합 대전·충남을 ‘서울을 대체할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중심 성장 전략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충청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대전·충남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초광역 산업·교통·재정 3대 축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 산업정책을 넘어서는 초광역 지역산업정책을 위해 3조 원+α 규모의 ‘충청권산업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단순 금융기관이 아니라 산업정책을 기획·집행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핵심 산업 클러스터를 충청이 직접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대덕연구단지를 판교 이상의 ‘직주락 융합 딥테크 클러스터’로 재편하는 ‘대덕3.0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연구소 담장을 허물고 민간 자본이 유입되는 R&D 생태계를 조성해 충청형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AI 기본소득’ 모델을 세계 최초로 실험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수준의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천안아산·내포를 잇는 삼각 순환 철도망을 구축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CTX-a 등 주요 광역교통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역버스 확충과 버스 완전공영제, 자율주행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시범 도입 계획도 함께 내놨다.

재정 분야에서는 통합 이후 보통교부금을 현행 대비 1.5배 수준으로 늘려 연 3조 원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늘어난 재원의 절반은 20개 기초지자체에 균등 배분해 통합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나머지는 일자리 투자와 복지 정책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임플란트 추가 지원, 서로돌봄수당, 청년기본소득 도입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장 의원은 “통합의 성패는 규모가 아니라 권한과 재정, 실행력에 달려 있다"며 “광역 산업정책을 설계할 권한, 광역 교통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힘, 이를 뒷받침할 재정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후보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대전·충남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철민 의원은 “낡은 서울을 넘어 젊은 충청으로, 끌려가는 지방이 아니라 이끄는 충청으로 나아가겠다"며 “통합 대전·충남의 첫 시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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