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장종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통합 대전·충남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과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의 시선이 두 인물에게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통합 대전충남을 바라보는 문제 인식과 해법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국면의 핵심은 인물 간 경쟁보다, 통합을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 것인가에 있다.
장철민 의원은 통합 대전·충남을 미래 설계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그는 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전략을 바꾸는 초광역 프로젝트로 규정한다.
산업과 교통, 재정과 복지를 하나의 구조로 묶어 충청을 서울에 대응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그의 정치적 출발점이다. 통합은 곧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통해 방향을 바꿔야 할 계기라는 판단이다.
장종태 의원은 통합의 성패를 출범 과정에서 찾는다. 그는 공직 사회에서 출발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초기의 혼선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통합 대전·충남은 출범과 동시에 행정·사회·경제 전 분야가 동시에 작동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관리와 조정 능력이 우선이라는 인식이다.
두 의원의 공통점도 분명하다. 두 사람 모두 대전·충남 통합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통합을 바라본다는 점에서는 같은 시선을 갖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통합의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판단 역시 공유한다.
차이는 통합을 설명하는 언어에서 드러난다. 장철민 의원은 통합 이후의 변화를 먼저 보여준다. 그는 수치와 제도, 정책 수단을 통해 통합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를 설명하며, 통합 이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집중한다.
반면 장종태 의원은 통합 과정 자체를 전면에 둔다. 그는 통합을 고난도의 행정 과제로 규정하고, 경험과 숙련을 통해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장철민 국회의원과 장종태 국회의원은 통합 대전·충남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한 사람은 통합 이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무게를 두고, 다른 한 사람은 통합의 출범과 안착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합 대전·충남 선거는 인물 대결을 넘어, 통합의 첫 단추를 어떤 방식으로 끼울 것인가를 묻는 선택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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