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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덕구청장 “회덕 르네상스”…트램·조차장·신청사 한 번에 여는 대덕 청사진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16일 회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소통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16일 회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소통간담회를 열고 트램 2호선 회덕역 연장, 대전조차장역 입체화, 연축 혁신도시, 대덕구 신청사,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 등 핵심 현안의 구체적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회덕은 대덕의 뿌리이자 대전의 역사"라며 “회덕 르네상스를 통해 대덕구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먼저 정치 입문과 회덕의 인연을 꺼냈다.

그는 “2002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회덕동 동사무소 앞에서 ‘회덕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었다"며 “회덕이 한때 대전에서 가장 큰 동네였던 영광을 다시 일으키고, 그 넓은 덕이 대덕 전체로 퍼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덕이 공사판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모두 대덕의 교통과 주거, 산업 기반을 새로 짜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공사들"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트램 2호선과 회덕IC, 외곽도로, 신대천 치수 사업까지 큰 틀의 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트램 2호선은 처음에는 연축동까지만 가도록 돼 있었지만, 공사 기간 안에 회덕역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광역철도를 타고 회덕역에 내려 바로 트램을 갈아타 구청까지 오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교통복지"라고 설명했다.

또 “연축 혁신도시에서 신탄진·대청대교까지 잇는 외곽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라 1~2월 심사를 앞두고 있고, 이 노선이 통과되면 비래동까지 외곽도로 추가 예타 가능성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회덕IC와 신문교 개통 일정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 구청장은 “회덕IC는 올해 말 준공해 내년 2월 개통하고, 신문교는 내년 말 공사를 마쳐 이듬해 초 문을 연다"며 “국도 17호선에서 중고차 매매단지를 지나 천변고속화도로로 진입해 바로 회덕IC로 들어가는 램프도 함께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노선과 광역철도, 트램 2호선, 외곽도로가 연결되면 대덕구 남북과 동서를 잇는 교통 골격이 완성된다"고 했다.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은 관광과 생활 교통을 함께 노린 사업으로 설명했다. 이 사업은 대덕구 장동과 이현동을 잇는 도로 폭 10m, 연장 1.7km 규모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248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최 구청장은 “계족산과 대청호를 터널로 관통하는 기존 구상 대신 드라이브형 도로로 바꿔 공사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고, 장동 산림욕장과 대청호를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효과도 노렸다"고 말했다.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해서는 신대천과 하상도로 대책을 내놨다.

그는 “대덕구는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대전 전체 수해 피해액의 1%도 안 될 정도로 피해가 적다"며 “신대천에는 갑천 수위가 올라가면 문을 닫고 펌핑으로 물을 빼는 시설을 설치했고, 신대동·석봉동·상서동·신일동 하상도로 네 곳에는 자동차단시설과 전광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대천 교량 재가설과 읍내동 하수관로 정비도 함께 추진하며 치수 인프라를 보강하겠다고 했다.

생활 인프라와 녹지 분야에서는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공영주차장, 쌈지숲·사방·숲길·조림 사업이 한꺼번에 소개됐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읍내동 517-12번지 일원에 운동시설 1동, 연면적 1,483.9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짓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하며, 공사기간은 2024년 11월 11일부터 2026년 2월 3일까지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탁구장, 3층은 당구장과 체력단련실, 4층은 게이트볼장으로 꾸미고, 총사업비는 74억 1,200만 원이다.

계족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연축동 27-1번지 일원에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6억 원을 들여 50면 규모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회덕동공영주차장 정비사업은 읍내동 247-3번지 일원 공영주차장 두 곳을 합계 3,633㎡, 108면 규모로 정비하는 내용으로, 2025년 11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으로 추진한다.

최 구청장은 “계족산 주요 등산로 입구마다 공영주차장과 진입로를 갖춰 주민들이 편하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녹지와 산림사업은 쌈지숲·사방·숲길·숲가꾸기·조림으로 이어진다. 2026년 쌈지숲 정비사업은 읍내동 482-18번지 빈집을 활용해 쌈지숲 1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비 8,500만 원과 구비 1,400만 원 등 9,900만 원을 투입한다.

같은 해 장동 산108-1 일원에서는 계류보전 1km 규모 사방사업을 국비 1억 3,600만 원, 시비 4,100만 원, 구비 1,700만 원 등 1억 9,400만 원으로 추진한다.

계족산 일원에서는 숲길정비 20km와 덩굴제거·산불예방 숲가꾸기 39ha, 편백나무를 심는 1ha 조림사업이 2026년 한 해 추진된다.

도시정비와 개발사업 축은 효자지구, 연축 도시개발, 신대 재건축, 디지털 물산업 밸리, 신청사가 이룬다.

효자구역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읍내동 24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1,620세대와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7년 3월부터 2030년 3월까지 이어진다.

총사업비는 3,662억 원으로 LH 3,548억 원, 국비 26억 원, 시비 75억 원, 구비 13억 원이다. 최 구청장은 “보상이 20년 넘게 지연됐지만 지난해 12월 말 보상 고시를 마무리했다"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로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연축 도시개발사업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에 공공청사·유통·주택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5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사업비 1,851억 원을 들여 진행하며, 이 가운데 시비는 261억 원, LH는 1,590억 원을 부담한다.

같은 구역에서는 연축주공 재건축정비사업이 2020년 6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연축동 102번지 일원 4만3,383㎡에 공동주택 8개동 922세대와 소공원 2,850㎡, 도로 2,168㎡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신대주공 재건축정비사업은 신대동 179번지 일원 3만2,772㎡에 공동주택 9개동 846세대, 공원 1,803.6㎡, 도로 1,617.2㎡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31년 12월까지다.

디지털 물산업 밸리 사업은 신대지구 일원에서 2025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추진된다. 대덕특구와 연계한 물산업 집적단지와 낙후 주거지 종합개발이 핵심이며, 총사업비 3,000억 원은 시행자가 부담한다.

최 구청장은 “수자원공사와 대전시, 대덕구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디지털 물산업 밸리가 조성되면 신대동 일대 일자리가 늘고, 신대의 가치가 지금보다 몇 배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기업이 내려오면 신규 채용 인원의 35%를 대전 청년으로 뽑아야 한다"며 “수자원공사 직원 중 충남대 출신이 많은 것도 그 제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덕구 신청사 건립사업은 연축동 241번지 일원 연축 도시개발구역 내 공공청사용지에 본청·의회·보건소 3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1,59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4만8,810㎡ 규모로 짓는다.

최 구청장은 “대덕구 신청사는 예산 부족으로 멈췄다는 말이 돌아 가슴이 아팠다"며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분리 발주 방식으로 건축비의 10% 이상을 절감해 100억 원가량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대전조차장역 입체화 통합개발 사업은 회덕 르네상스의 또 다른 축이다. 이 사업은 읍내동 426번지 일원 대전조차장역을 이전·입체화하는 내용으로, 총 연장 2.4km, 면적 37만7,857㎡, 사업기간 2024~2035년, 사업비 약 1조4,000억 원 규모다.

최 구청장은 “현재 70개 선로 중 실제 필요한 것은 20개 수준으로 보고, 4개 라인에 덮개를 씌운 뒤 남는 부지에 첨단산업·문화·청년창업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투자액은 2조 원 이상, 경제 효과는 5조 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선도사업 지정으로 다른 지역보다 2년 먼저 공사를 시작할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지만 주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사업들도 함께 소개됐다. 장동 213-28번지 일원 옹벽 보수·보강공사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특조교 3억5,000만 원을 들여 높이 3.5~4.2m, 연장 90m 옹벽을 보수하는 사업이다.

와동 262-1번지 도로개설 실시설계 용역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4월까지 구비 2,200만 원으로 진행하며, 이후 폭 4~6m, 연장 430m 도로개설을 전제로 한다. 읍내동 355-1번지 일원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특교금 4억3,000만 원을 투입해 배수시설 230m를 정비한다.

질의응답에서는 폐자전거와 쓰레기 방치로 인한 도시미관 문제, 회덕역 일대 환경 정비, 재개발 샌드위치 구역 주민 고충, 도시가스 미공급, 경사도가 심한 진입로, 산책로 주변 쓰레기와 개 사육, 경로당 진입 계단과 노인정 앞 도로 폭 협소 등 생활 민원이 잇따라 나왔다.

최 구청장은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는 바로 해결해야 한다"며 “폐자전거·쓰레기 같은 혐오 시설은 동과 담당 부서가 즉시 현장을 확인해 정비하고, 도로·경사로·계단·도시가스 문제는 사유지 여부와 예산, 도시계획 시설 지정 여부를 확인해 가능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지시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회덕동은 대덕의 남북을 잇는 핵심 축이자 대덕의 역사 중심"이라며 “이미 계획과 절차는 상당 부분 정해져 있는 만큼,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면 회덕의 영광을 재현하는 길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을 앞두고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대덕을 위해 쓰겠다"며 “회덕 르네상스는 행정이 아니라 회덕 주민과 함께 만드는 역사"라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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