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제95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95주년 3․1절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시민 여러분!
오늘은 아흔 다섯 번째 맞는 3․1절입니다.
먼저,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고 희생하신 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3․1정신을 계승해 오고 계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얼마 전 하버드대 박사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라는 사람이 쓴‘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세계는 의심 없이 한국을 새로운 선진국의 일원으로 간주한다.”고 말합니다.
특히“한국의 선진국 진입은 전 세계 수많은 개발도상국에 그들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근거가 됐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정작 한국인은 밖에서 들려오는 한국에 대한 높은 평가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합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에 대한 어느 한 외국인의 평가입니다만, 저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경제, 외교, 문화, 스포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스스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희박한 것 같습니다.
3‧1절을 앞두고 포털 사이트에 주로 검색된 내용이 3‧1절의 의의나 가치보다는 대체휴일 적용 여부였다고 하는 데, 이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3.1운동 당시 피 흘리신 분들을 비롯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와 그 분들의 값진 희생의 토대 위에 일군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부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전 국민의 결연한 의지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행사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한 역량 또한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달 2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으로부터‘명예시민 메달’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를 접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독일은 홀로코스트로 대변되는 유대인 대학살의 주체입니다. 그런 독일의 총리가 이스라엘의 가장 명예로운 훈장을 받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편으론 이스라엘 국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준 독일 역대 총리들과 독일국민들의 진심어린 사죄, 그리고 철저한 자기반성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반면 과거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독도 영유권 주장, 평화헌법 개정 등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 큰 아픔과 상처를 준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합니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3.1운동 당시 전 국민은 하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마음은 빈부와 귀천, 남녀와 노소, 지역과 종교에 따라 결코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도 5,100만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분열과 반목은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대한민국의 신중심 도시 대전 건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53만 대전 시민 모두가 같은 비전을 품고, 함께 땀 흘릴 때 그 날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올 것입니다.
최근 모 언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사결과 대전시민의 94.3%가‘대전이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만족도 94.3%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인 78.4%는 물론, 2위인 울산의 90.9%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3년 반 시민 여러분과 저를 비롯한 우리시 공직자들이 함께 일군 성과여서 더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남은 4개월도 대전 시민 여러분의 행복, 그리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라며, 자리를 함께 하신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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