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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환절기 예방수칙 안내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환절기 예방수칙 안내
▲봄철 심혈관 질환 예방수칙 포스터.(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봄철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슴 통증이 없는 비전형적 증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조언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2월 31만 8596명에서 3월 32만 8922명으로 증가했으며, 4월에는 34만 1723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 변화가 큰 봄철 환절기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건강검진센터 김동규 원장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무너뜨려 혈압 상승과 혈전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며 “봄철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혈관 내 염증 반응이 증가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기온이 1도 낮아질 때 수축기 혈압은 약 1.3mm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꽃샘추위와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카테콜아민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압 상승을 유도한다. 또한 낮은 기온은 혈액 내 섬유소원 수치를 높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 형성을 쉽게 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 벽에 쌓여 있던 죽상반(플라크)이 파열되면 급성 혈전이 생성돼 혈관을 막으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봄철 미세먼지도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과 질산염,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초미세먼지는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렇게 체내로 들어온 물질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지만 고령자나 여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왼쪽 어깨나 팔, 턱으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거나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질 등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식은땀이나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소화기 질환으로 판단하기보다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절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이 불안정한 새벽 시간대 야외 운동은 피하고 기온이 오른 낮 시간대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 변화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 점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유해 물질 흡입을 줄이고 아침에 일어날 때는 갑자기 움직이기보다 침대에서 1~2분 정도 몸을 이완한 뒤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동규 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전도 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혈관 상태를 미리 확인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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