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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발사차량 6대 중 1대 ‘열흘 만의 귀환’… 나머지 5대 행방은?

성주기지로 복귀 중인 사드 발사차량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이승근 기자] 지난 3일 새벽 성주 기지를 떠나 경기 오산 기지로 향했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차량 6대 중 1대가 12일 밤 성주 기지로 다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13일, 성주기지 외곽 도로 모니터링을 통해 "전날 오후 11시 25분경 반출됐던 발사차량 6대 중 1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이 성주를 떠난 지 열흘 만의 일이다.

이번 사드 발사차량의 기습적인 이동은 중동 지역의 긴박한 정세와 맞물려 있다. 

최근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인해 중동 주둔 미군 사드 포대의 요격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성주에서 오산으로 이동한 6대의 발사차량이 수송기를 통해 중동으로 보내질 요격미사일을 운반하는 셔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개 사드 포대가 48발의 요격미사일을 장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량의 방어 자산이 오산기지에서 대형 수송기(C-5, C-17)를 통해 반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성주 기지로 돌아온 차량은 1대뿐이며, 나머지 5대는 여전히 오산 기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상반된 관측이 나온다.

주요 관측 시나리오: 순차적 복귀, 요격미사일 하역 작업을 마친 후 보안을 위해 시차를 두고 성주로 복귀할 가능성

전략적 잔류: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내 미군 사드 발사대 자체가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즉시 이송이 가능한 오산 기지에 예비 전력으로 대기할 가능성

주한미군 사드는 고도 40~150km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우리 군 중첩 방어망의 핵심이다. 

1개 포대는 레이더, 교전통제소, 그리고 6대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만약 일부 발사차량이 오산에 잔류하거나 중동으로 최종 반출될 경우, 성주 기지의 방어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의 방공 무기 일부 반출은 자국의 필요에 따른 것이며, 우리 대북 억지 전략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안보 불안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군 당국은 사드 장비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향후 배치 계획에 대해 "한미 연합 자산의 구체적 운용 현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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