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주시청 주차 전쟁, 더는 못 참는다” 황병직의 선전포고… ‘취임 즉시 해결’ 승부수

사진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
[영주타임뉴스=한상우 기자] “시청에 민원 보러 갔다가 주차 자리 찾느라 볼일 다 봤다.” 영주시민들이 수십 년째 내뱉는 이 탄식이 드디어 정치권의 ‘행동’을 끌어냈다.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영주시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취임 즉시’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영주시 청사 내 주차면 수는 고작 382면이다. 

이는 비슷한 규모인 전북 완주군(590면), 경남 사천시(652면), 경북 김천시(525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특히 시청과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직자 662명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아, 민원인들은 이중 삼중 주차와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황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영주시가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민에게 불편을 강요하는 ‘결정 장애 행정’을 수십 년간 이어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부지 매입 없이 212면 추가”… 토목 전문가 검증 마친 ‘묘수’

황 예비후보의 공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막연한 약속이 아닌 ‘수치로 입증된 대안’이기 때문이다. 

그는 토목설계사무소에 의뢰해 시 소유의 유휴지를 활용한 주차장 확보 방안을 산출했다.

1구역: 주차타워 뒷산 시유지(약 900평) 활용 → 136면 조성

2구역: 본청 좌측 임야(약 570평) 활용 → 76면 조성

이렇게 확보되는 총 212면의 신규 주차장 조성 비용은 약 30억 원으로 추산된다. 거액의 토지 매입비 없이도 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즉각 시행 가능한 ‘현실적 복안’이다.

장기 과제: 제2청사 건립으로 ‘공간 부족’까지 해결

황 예비후보는 주차난 해결을 넘어 영주시의 미래를 대비한 포석도 놓았다. 

협소하고 노후한 현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청사 뒷산 시유지와 인접 사유지(약 1,500평)를 매입해 ‘제2청사 및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하는 장기 로드맵을 제안했다.

그는 “시청 이전은 막대한 비용과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만큼, 현 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라며 실리를 강조했다.

행정의 수준은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시청 주차난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다. 시민을 대하는 시청의 태도를 상징한다. “시장이 된다면 수십 년 묵은 주차 지옥을 즉시 끝내겠다”는 황 예비후보의 호언장담이, 매일 아침 주차 자리를 찾아 헤매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상우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