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특허 입은 '흑도라지청', 단양 수수 품고 미국 시장 노린다!]
충북 특허 입은 ‘흑도라지청’, 단양 수수 품고 美 시장 정조준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원천 특허 기술과 단양의 지역 특산물이 만나 탄생한 고부가가치 건강식품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서며 농업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흑도라지 아린 맛 제거’ 특허기술을 단양의 대표 작물인 수수와 접목한 ‘약선수수 흑도라지청’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가공품 출시를 넘어, 지자체의 연구 성과가 지역 식품가공업체인 ‘온전식품’에 전수되어 조기에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도 농업기술원이 보유한 특허 제10-2104178호, 즉 ‘아린 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방법’에 있다. 기술원은 기술 이전 후에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여기에 원료로 사용된 ‘청풍찰수수’는 도 농업기술원이 직접 육성해 단양과 제천 등지에 700ha 규모로 보급한 우수 품종으로, 가마솥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온전식품의 수수조청 제조법과 만나 깊은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구현해냈다. 특히 도라지 특유의 씁쓸하고 아린 맛을 획기적으로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요소다.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이번 신제품은 기존 건강식품들과 차별화된 우수성을 자랑한다. 기관지 건강에 탁월한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에 더해, 단양 붉은수수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인들의 환절기 호흡기 건강을 돕는 기능성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15g 용량의 스틱형 액상 형태로 제작된 이 제품은 현재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한 해외 수출 상담이 이어지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관심을 받고 있다.
생산을 맡은 강소농 기업 온전식품(대표 김명희)은 이미 HACCP 및 6차산업 인증을 확보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FDA 공장 등록까지 마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박혜진 도 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이번 사례는 농업기술원의 고도화된 연구 성과가 지역 특화 농산물과 결합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 성공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지역 가공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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