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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폭등에 시름하는 축산농가... 충북도, 567억 ‘긴급 수혈’

사료값 폭등에 시름하는 축산농가... 충북도, 567억 ‘긴급 수혈’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고사 위기에 처한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충청북도가 대규모 사료 구매 자금 지원에 나선다. 도는 사료비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축산 농가를 위해 올 상반기 총 567억 원 규모의 사료 구매 자금을 융자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 농가의 파산을 막고 지역 축산업의 기반을 사수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충북도, 상반기 사료구매자금 567억원 융자 지원]

지원 대상은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등을 비롯해 오리, 사슴, 말, 양 사육 농가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농가당 지원 한도는 축종별로 최소 9천만 원에서 최대 9억 원까지이며, 가장 큰 매력은 금리 1.8%라는 파격적인 저금리 조건이다. 2년 거치 일시 상환 방식으로 운영되어 당장 현금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는 물론, 기존에 밀려 있던 사료 외상 대금 상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다만, 이번 지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착순 접수에 따라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충북도는 지난해에도 655개 농가에 652억여 원의 융자금을 지원해 축산 경영 환경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엄주광 충북도 축수산과장은 “축산물 생산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은 농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저금리 융자 지원이 경영난을 겪는 농가들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까지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료업계와 축산 현장에서는 이번 충북도의 신속한 지원책이 농가들의 도산 도미노를 막는 든든한 방어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국제 곡물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추가 지원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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