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대한민국 한우 산업의 품질 고도화를 이끄는 ‘개량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충청북도 축산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5년 한우개량지원사업(우량암소 수정란 이식지원)」 실적 평가에서 전국 9개 광역 지자체 축산 연구기관을 제치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 한우 개량지원사업 실적평가‘전국 1위’달성]
연구소는 이번 평가에서 당초 목표치였던 수정란 600개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779개(달성률 130%)를 농가에 보급하며, 경북(114%)과 강원·충남(105%) 등 쟁쟁한 경쟁 지자체들을 따돌리고 최우수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정란 생산 부문에서는 목표 대비 161%에 달하는 967개를 생산해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유전체 기반 우량암소 수정란 생산·공급 성과 ‘전국 최고’]
[유전체 기반 우량암소 수정란 생산·공급 성과 ‘전국 최고’]
이번 성과의 일등 공신은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의 현장 접목이다. 연구소는 과거 외형이나 도축 성적에 의존해 5~6년이 소요되던 우량암소 선발 과정을 생후 3개월령 송아지 단계에서 유전자 지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혁신했다. 이를 통해 개량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1/20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충북 한우의 유전적 우수성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소는 2027년 사업비의 15%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 ‘인센티브’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는 향후 충북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재정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재원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유전체 기반의 정밀 개량 시스템은 충북 한우가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열쇠"라며 “전국 1위라는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농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충북 축산업의 내실을 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한우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일궈낸 ‘유전체 혁명’이 대한민국 축산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연구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정란 생산·공급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한우 개량 거점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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