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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경제 한파’에 충북 금융권 뭉쳤다… 피해 기업에 ‘금융 방패’

중동발 ‘경제 한파’에 충북 금융권 뭉쳤다… 피해 기업에 ‘금융 방패’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중동 사태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 원팀’ 체제를 가동하며 경제 위기 선제 차단에 나섰다. 도는 9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이복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국책 및 시중은행, 보증기관 관계자들이 총집결한 「중동 상황 대응 금융협의회」를 열고, 대외 변수로 인한 민생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확정했다.

 
[충북 금융협의회 개최, 중동발 경제한파 차단 총력]

이날 협의회는 중동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지역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진단하고, 기관별 맞춤형 지원 보따리를 풀어놓는 자리였다. 먼저 충북도는 중동 수출입 피해 기업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및 대환 대출 시 1%의 금리 우대를 적용하고, 기존 운전자금의 만기를 1년 연장해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 방침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육성자금 2,000억 원 중 2차분인 600억 원을 지난 8일부터 조기 집행하며 민생 현장의 자금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동참도 파격적이다. 신한은행은 유가 상승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고,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 자금 지원에 집중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피해 기업에 최대 2.2%p의 파격적인 금리 우대를, 한국산업은행은 특별상환 유예 제도를 시행하며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역시 대출 한도 확대와 환율 우대 폭 확대를 통해 수출입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돕는다. 보증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료를 최대 0.5%p 감면하며 기업들의 문턱을 낮췄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중동 상황은 변동성이 극심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엄중한 국면"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대외 환경의 변화라는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금융권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정의 모든 역량을 비상경제대책반에 집중해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과 소상공인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자체와 금융권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충북형 위기 극복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도는 향후 중동 상황 추이에 따라 지원 규모를 유연하게 확대하는 등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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