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도권 쏠림 뚫고 ‘청년 고용률 전국 1위’ 기적 썼다]
충북, 수도권 쏠림 뚫고 ‘청년 고용률 전국 1위’ 기적 썼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전국적인 청년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비수도권의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 고용률 전국 1위’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도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청년 고용률 73.5%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 순유입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충북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충북은 2025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전국 1위(4.4%)를 달성했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광·제조업은 물론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됐다. 여기에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맞춤형 청년 정책이 실질적인 지역 정착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특히 충북도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주거비 및 자산 형성 지원 등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50억 원 규모의 청년기금을 신설하고,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충북행복결혼공제 등 체감도 높은 정책을 펼친 것이 청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도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00억 원 규모의 ‘충북형 지역 성장 펀드’를 조성해 혁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창업의 랜드마크가 될 ‘충북 스타트업 파크’ 구축에 속도를 낸다. 또한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편중된 구조를 넘어 바이오, K-뷰티, 모빌리티, 퀀텀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도는 첨단 산업 성장의 결실이 지역 내수 시장 전반으로 퍼질 수 있도록 다목적 돔구장 건설 등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특정 분야의 성장이 지역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이제 단순한 제조 거점을 넘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완전히 변모했다"며 “전국 1위라는 성과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복지가 결합된 완벽한 정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고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의 표본을 제시한 충북도의 행보에 전국 지자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맞춤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 중심의 역동적인 충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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