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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르자 진딧물 비상”... 충북농기원, 시설수박 적기 방제 당부

“기온 오르자 진딧물 비상”... 충북농기원, 시설수박 적기 방제 당부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충북도내 시설수박 재배 농가에 ‘목화진딧물’ 주의보가 발령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수박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목화진딧물의 출현이 본격화됨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선제적인 방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시설수박 목화진딧물 예찰·적기 방제 당부(목화진딧물 그을음 피해 증상)]

목화진딧물은 시설 박과작물 재배 시 가장 까다로운 해충 중 하나로 꼽힌다. 알 상태로 겨울을 난 뒤 부화하면 여름 기주로 이동해 무려 10여 세대를 거치며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한 세대 발육 기간이 8일에 불과할 정도로 짧고 번식력이 강해,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순식간에 하우스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시설수박 목화진딧물 예찰·적기 방제 당부(목화진딧물 잎 피해 증상)]

이 해충은 주로 잎 뒷면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잎을 변색시킨다. 특히 단순한 흡즙 피해에 그치지 않고 식물 바이러스를 매개해 작물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왜화 현상을 일으키거나, 배설물인 ‘감로’를 통해 잎에 그을음 증상을 유발함으로써 광합성을 방해하고 상품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목화진딧물은 성충의 경우 몸길이 약 1.4~1.5mm 내외로 녹색, 황색, 흑녹색 등 다양한 색을 띠는데, 응애류보다는 육안 관찰이 비교적 쉽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수시로 잎 뒷면을 살펴 진딧물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종우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환경이용팀장은 “기온이 상승하는 지금 시기가 목화진딧물 발생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면밀한 예찰을 통해 발생이 확인되는 즉시 수박에 등록된 적용 약제를 제때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기상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명품 충북 수박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초기 방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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