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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유성을 창업중심도시로”…지역펀드 승부수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가 지역투자 펀드 조성을 핵심으로 한 창업 분야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유성을 대한민국 대표 창업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부터 어은동·궁동 중심의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왔다”며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더 확장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현재 창업지원 정책이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창업진흥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 TIPS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초기 창업 지원은 이뤄지고 있지만 7년 이상 성장한 딥테크 기업 단계에 대한 투자와 성장 지원은 부족하다”며 “이 단계에서 더 큰 성장이 이뤄져야 창업생태계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스타트업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제시한 지역투자 펀드는 기금과 민간 자본, 모태펀드 등을 연계해 조성된다.


기술 실증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운용 기간은 8년으로 설정해 투자와 회수, 재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판교나 강남보다 오히려 유성에서 추진하는 창업 투자 모델에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며 “대전투자금융과 모태펀드 등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정책은 임기 안에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구조적인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며 “유성은 과학기술 역량과 인재가 모여 있는 도시인 만큼 혁신과 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유성을 ‘대한민국 창업의 화수분 같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 유치만으로 지역이 성장하는 시대는 한계가 있다”며 “유성이 가진 연구개발 역량과 사람 중심 자산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성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높은 과학기술 역량을 가진 지역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청년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지역 기반 창업타운 조성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청년특화주택을 조성하고 공공시설과 빈 점포를 활용해 창업교육 공간과 청년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직주락(職住樂) 기반 창업도시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 업그레이드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스마트경로당 3.0 등도 함께 추진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대전시와 유성구, 대학, 출연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행정이 직접 사업을 독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단계에 이르면 행정이 빠져도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선진국 혁신도시들이 가진 시스템을 유성에서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방송 토론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공약 세부 내용과 비전을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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