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타임뉴스]
한국사회의 소수자인 다문화 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교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진천중앙장로교회(이익상 목사 시무)는 25일 성탄절을 맞이하여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뒤 진천군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6가정 18명에게 친정을 보내 주는 행사를 열어 성탄의 의미를 더했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 3개월 동안 전교인이 한주 한 끼씩 금식하며 모은 헌금과 이곳 교회의 성도들이 바자회를 통하여 마련한 성금 1,500여 만원 으로 마련되었다.
이 교회는 성탄절을 맞아 25일 진천 화랑관에서 2,0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하여 드릴 성탄절 축하 예배시 아말리아마리셀(필리핀)씨, 오란체첵(몽골)씨, 궁본화(중국)씨, 보티탄토앙(베트남)씨, 손속흠(캄보디아)씨, 레티란(베트남)씨 등 6가정 18명에게 각각 친정에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선물했다.
교회는 이들의 남편과 아이들까지 포함해 온 가족이 동반 여행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소요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금번 교회 후원을 받은 이주 여성들은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국으로 시집온 지 수년이 넘도록 한 번도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도 외손자, 외손녀를 보지 못한 친정 부모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뵙지 못한 손자, 손녀들에게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중앙장로교회 이익상 담임목사는 "현재 진천군에는 이주 여성 다문화 가족이 400여 가구에 이르나 대부분 경제적 여건 등으로 친정에 가지 못하고 있어 교회가 돕게 됐다"며 "손자 손녀의 재롱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주 여성 친정 부모들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여건이 닿는대로 이 사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중앙장로교회는 한국에 시집 와 다문화 가정을 꾸린 외국 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국내 여행을 시켜 주고 초청 잔치를 베풀고 있으며, 이날 진천군에 거주하는 학생 가운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4명, 대학생 2명 등 7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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