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타임뉴스] 강선목 기자 = 지난 1월 음성군에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축산농가와 관계 공무원들의 올해 설 풍속도를 크게 바꿔 놓았다.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타 지역의 자녀와 친인척의 방문을 말렸고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은 연휴를 반납했다.
군은 설 연휴를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외부인의 축산농가 및 구제역 발생 지역 방문을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한문과 음성소식 등을 관내 주민에게 송부했다.
삼성면 축산농 이모씨는 “객지에서 살고 있는 아들과 딸들에게 구제역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는 오지 말라고 했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구제역이 발생한 이 지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7개의 방역 초소를 운영중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유모씨(소이면 방문)는 시골에 사시는 어머님께 오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 잠깐의 고민이 있었지만 홀로 계시는 어머님 걱정과 장남이라는 책임감으로 설 명절 고향을 방문했다.
“
구제역 방역 소독으로 인해 길이 밀리고, 고향 방문 환영 현수막 대신 출입을 막는 현수막과 통제소가 설치된 마을을 보니 예전과 다른 명절 분위기에 씁쓸한 마음도 있었지만 고향을 찾은 마음은 훈훈했다.”며 “고향을 내려오는 길이 편치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고향은 어머님 품처럼 포근했다. 구제역이 빨리 종식되어 예전의 평화로운 고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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