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강영묵 기자] 갑오년 정월 대보름 희망 예천 '달집 태우기' 행사가 14일 오전 11시 시작으로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날리기, 먹거리, 소원지, 쥐불놀이 등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한천색소폰동호회(원장 김호남: 회장 김상환)원들이 신나는 대중가요를 연주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예천연(醴泉鳶)날리기 갈매 권영식씨는 수십개로 연결된 연을 날리며 '새해 자기의 꿈과 희망을 하늘로 실어 띄우는 것을 재연, 한천변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이현준 군수, 이한성 국회의원, 권점숙 군의장과 이철우 군의원, 박달서 경찰서장, 남영수 농협군지부장, 정상진.도기욱 도의원, 정창모 노인회장, 정희융 문화원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상리면 석묘리가 고향인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이 참석 행사를 빛냈다.
주최 측은 "우리 조상들은 한 해의 시작을 꿈을 빌며 삼가는 자세로 맞이 했으며 대보름날 오곡밥을 지어 천지신명께 올리고 귀밝이술을 들고 부스럼을 깨물고 용쌈을 싸며 다리를 밟고 '연'에다 액운을 띄워 보내고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며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을 태웠다"고 말했다.
안상훈 예천군농민회장은 "정초에 바쁜 가운데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 주신 내빈과 군민께 감사드리고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크게 지원해 주신 이현준 군수님과 권점숙 군의장님께 감사드리고 고향출신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안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농자천지대본을 모두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이는 자손만대 사람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건강하고 질 좋은 삶에 대한 높은 관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부족한 농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2014년 정월대보름 희망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안상훈 농민회장과 한해수 민예총 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참석자 모두 올해 풍년농사와 군민안녕 그리고 지역발전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 군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지난해 묵은 액운을 씻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의 가족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옛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화합하고 우리 민족만의 전통문화를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권기선 청장은 축사에서 "멀리 대구에서 공부할 때와 경찰대학 재학시절 내 고향 예천에 대한 향수가 많았다"고 소개하고 "고향 경찰청장으로 300만 경북도민의 안전한 치안을 책임지는 것이 고향 어르신과 선.후배에 대한 도리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예천군농민회와 예천민예총이 주최하고 희망 예천 달집태우기 추진위원회(예천군, 예천군의회, 예천군문화원, 생명의공동체생활협동조합, 예천군번영회, 농협중앙회예천군지부, 예천농업협동조합, 남예천농업협동조합, 지보농업협동조합, 예천축산업협동조합,전교조예천지회, 경도대학교총학생회, 한천색소폰동호회, 과학문화진흥원, 예천군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예천군의용소방연합회)가 주관,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어 참석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며 군민들로부터 큰 사랑받는 행사가 됐다.
주최측은 달집태우기에 앞서 "올해도 예천에 풍년이 깃들게 하소서, 농자천하지대본이요, 이 민족의 식량자주권을 지켜 주시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빌고, 이역만리의 사람과 인연을 맺은 다문화 가정의 문화 공존과 행운"을 기원하는 고사문을 올렸다.
또한,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주고, 도농격차 및 빈부격차의 허깨비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천혜의 땅 예천의 푸른 산 맑은 물, 콸콸 흐르게 하시고, 민족의 화해와 누리의 평화를 주시고, 아이들 울음소리 멎은 농촌의 골목에 다시 아이들이 뛰놀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보름 달집태우기(달집사르기라고도 함)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국악대와 함께 망우리를 돌리며 달맞이할 때 주위를 밝게 하려고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 솔가지, 땔감 따위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을
달집으로 짚으로 달을 만들어 걸어 놓았다가 달이 뜰 때 풍물을 치며 달집 속에 달을 넣고 태우고, 달집을 태울 때 남보다 먼저 불을 지르거나 먼저 헝겊을 달면 아이를 낳고 논에서 달집을 태우면 농사가 잘 된다"는 유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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