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유성구 궁동에서 열린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가 대한민국 창업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8일, 대전 유성구 궁동로2번길 81에서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창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대전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함께했다.
이장우 시장은 개소식에서 “대전은 과학기술과 창업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이번 대전스타트업파크 개소는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스타트업파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22.3억 원(국비 166억 원, 시비 276.3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창업지원 공간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1,592㎡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창업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12월 23일 준공된 후, 2025년 1월 3일 사용 승인이 완료됐다.
이 시장은 “대전은 과거 수많은 혁신 기술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면서도 “여전히 창업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투자 유치, 공간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창업 공간 확충과 투자 지원을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부 내 창업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본부 내에는 총 27개 창업 공간이 조성되었으며, 현재 22실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7인실 이상의 대형 공간을 늘려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의 창업 생태계가 단순히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간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협력해 창업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궁동 일원에 7개 동, 54개 창업 공간을 운영 중이며, 월평동까지 확장해 총 12개 동, 117개 창업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창업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자금 조달’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는 공공 벤처캐피털인 ‘대전 투자금융’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 없이 창업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대전 투자금융을 통해 3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라며 “하나은행이 약 1천억 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00억 원, 계룡건설이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역 내 주요 기업들의 추가적인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배터리 기술 기업 ‘리베스트’가 선정됐으며, 1차 1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창업 기업들이 대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인 CES 참가 지원을 확대해 2024년 20개 창업기업에서 2025년 33개 기업(창업기업 23개, 성장기업 10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대전 내 바이오 기업이 300개를 돌파하면서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재 대전의 바이오 기업 상장 기업 시가총액이 대한민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5~10년 내에 대전이 바이오산업을 완전히 석권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는 반도체, 양자, 로봇, 국방 산업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장은 “ABCD(Aerospace, Bio, Chip, Defense)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축을 형성할 것"이라며 “양자 대학원, 반도체 대학원 등 첨단 인재 양성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확충, 투자 유치 활성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이 창업 생태계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의 혁신적인 창업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민간 기업, 투자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도시로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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