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화 의원은 2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전 시민의 야구에 대한 사랑은 통계로도 입증될 만큼 뜨겁다"며 “대전의 팬들은 리그 성적과 무관하게 끝까지 응원하는 열성 팬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 야구장이 야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시정의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핵심 제안 중 하나는 ‘야구장과 전통시장 간 연계 강화’였다. 그는 “야구장 주변의 부사 홈런시장, 문창시장 등은 이미 지역의 상징적인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기에 야간 공연장, 응원 공간 등의 콘텐츠를 더하면 관람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야구장 특화 거리 조성을 부사오거리까지 연장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장 확충, 위생·안전 인프라 개선, 간판 디자인 정비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축제형 상권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문창시장과 부사시장은 야구장과 매우 가까워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도 “주차장 부족 문제로 시민 불편이 큰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한계를 언급했다. 이 시장은 “주차시설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구청의 일부 도로 개편 요청은 부족하다고 판단, 시가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외지 팬을 대상으로 한 시티투어 연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야구장 관람과 대전의 관광 자원을 연결해 원데이 또는 투데이 패스권을 도입하고, 구단 투어 프로그램까지 포함시킨다면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적으로 옳은 지적"이라며 “야구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을 구분해 투어 코스를 재편하고, 패스 도입을 포함한 전략 수립에 나서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도시 마케팅 전략으로 ‘야구’라는 콘텐츠를 활용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가로 조형물, 래핑 광고, 캐릭터 디자인을 포함한 통합 마케팅과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민관협의체는 과거 시정에서 정책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된 측면이 있다"며 “시가 중심이 되어 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야구 경기는 대부분 저녁 시간에 열리고, 관람 시간이 길기 때문에 원정 팬들이 대전에서 하룻밤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프로젝트가 이와 맞물릴 수 있다"며 “숙박·교통 연계 등 종합적인 로드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원정 팬 상당수가 이미 1박 2일 코스로 대전을 방문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년층을 위한 저렴하고 깨끗한 비즈니스 호텔이 부족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 호텔 유치가 중요하며, 보문산 개발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전이 과거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썼지만, 지금은 ‘잼잼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성심당, 야구, 영시축제를 삼각축으로 한 도시 마케팅 전략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꿈돌이와 하나이글스 유니폼을 결합한 굿즈 출시, 야구거리 조성 등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끝으로 “새 야구장은 대전 시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공공시설이며, 단순한 스포츠 공간을 넘어 모두의 자산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전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전략 수립을 당부했다. 이번 시정질문은 체육 인프라가 도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며, 단순한 경기장 운영을 넘는 ‘도시 전략 자산’으로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기한 자리였다. 대전시가 이를 어떻게 정책화할지는 향후 행정의 의지와 실행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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