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서구의회(대표 발의 전명자 의원)는 5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노인 친화형 야외공간 조성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고령층의 실질적인 야외 여가 수요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 마련을 대전시와 서구청에 요청했다.
이번 건의안은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기존 경로당·복지관 중심의 실내 복지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신체적 자립성이 높은 노인들이 하천변, 굴다리, 공원 등 야외에서 자발적 여가 활동을 선호하는 현실을 반영해 제안됐다.
대표 발의자인 전명자 의원은 “현재 노인이 자주 모이는 하천변과 굴다리 등에는 안전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무질서하게 형성된 공간으로 인해 사고 위험과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고령자의 생활양식과 여가 트렌드에 맞춘 친화적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65세 이상 인구는 1,026만 명,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같은 해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에서는 경로당 이용률은 26.5%에 불과한 반면, 사적 친목 모임 참여율은 54.2%로 나타나, 고정된 복지 공간보다 유연하고 자율적인 야외 모임 수요가 더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구의회는 이에 따라 ▲하천변과 공원 등 주요 공간에 안전 난간, 미끄럼 방지 시설, 조명 등 안전사고 예방시설 확충 ▲휴지통, 간이화장실, 벤치, 그늘막 등 기본 위생·편의시설 설치 ▲전통놀이, 맞춤형 프로그램, 세대 간 소통 가능한 활동 모델 개발 등을 관계 기관에 촉구했다.
특히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 기반의 야외 여가프로그램 운영과, 세대 간 통합을 위한 복합형 활동 모델까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구의회는 고령층이 더 이상 폐쇄적 복지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활발한 야외활동을 통해 사회적 연결과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전향적인 공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건의안에는 전명자 의원을 포함해 조규식, 강정수, 손도선, 서다운, 최미자, 박용준, 홍성영, 신혜영, 신진미, 최지연 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며, 건의문은 대전광역시와 서구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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