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HMM 나무호 화재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현장](/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175_20260510205617-44505.720px.jpg)
10일 HMM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한 만큼, 사측에서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원인에 대해서도 "운항이 불가능한 수준의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무호는 지난해 9월 진수되어 올해 초 인도된 최신형 선박이다. 이번 사고는 나무호가 지난 1월 중국에서 화물을 싣고 나선 첫 상업 운항 중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HMM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선원 및 가족들의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나무호는 지난 8일 예인선에 의해 두바이항에 입항했으며, 정부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현지 조선소에서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체 하단에 가로 5m, 세로 7m에 달하는 거대한 파공이 확인된 만큼, 수리 기간은 상당 시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리비뿐만 아니라 막대한 기회비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나무호는 전손 시 최대 1,000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되어 있지만, 수리 기간 동안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이 막대하다.
한국해운협회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사들이 전쟁보험료와 유류비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약 4억 9,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나무호 외에도 HMM 소속 선박 4척(컨테이너선 1척, 유조선 2척, 벌크선 1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고 있다. 이 선박들은 피격 사건 이후 안전을 위해 카타르 인근 해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HMM 측은 현지에 선박 관리 담당자를 파견해 수리 일정을 조율 중이며, 숙소에서 휴식 중인 선원들은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다시 승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