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이 지역화폐 ‘중구통’을 정식 발행에 대해 9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제선 중구청장이 “중구사랑상품권 ‘중구통’은 중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중구는 6월 10일부터 중구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 ‘중구통’을 정식 발행한다. 발행을 하루 앞둔 9일 , 김제선 중구청장은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통 도입 배경과 운영방식, 정책적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중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원도심 경제 회생을 위한 해법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해왔다"며 “12·3 내란 사태 이후 극심한 소비 위축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 수단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중구통은 QR코드 기반의 순환형 결제 시스템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대비 수수료 부담이 없고 지역 내 매출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구조화됐다. 특히 충전 시가 아닌 사용 후에 7%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가맹점 간 거래 시에도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약 200억 원 규모의 중구통을 발행하고, 운영예산 약 15억 원 중 7% 수준을 주민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중구통은 대전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과는 달리 자치구 단위로 독자 발행되는 지역화폐"라며 “대전시는 그동안 지역화폐 운영에 소극적이었고, 국비 예산도 일부 반납한 전례가 있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는 고소득자의 소비 혜택 확대를 우려하지만, 본질은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자영업자 매출을 늘리는 데 있다"며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주)인조이웍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일부 기자의 질의에 대해 김 청장은 “해당 업체는 공개 입찰을 통해 정당하게 선정됐으며, 결제금액은 별도 계좌로 보호되어 가맹점으로 직접 전달되는 구조여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중구청 실무진도 “재무상 특별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언급됐다. 김 청장은 “중구통 앱 설치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카드형 발급도 병행하고,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설치 도우미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현재 앱 설치 시 3,000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구만의 지역화폐가 지역 간 소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청장은 “온통대전의 사용률은 중구에서 약 11%에 불과하며, 중구 상권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독자 발행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중구통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정책도, 정쟁을 위한 수단도 아니다"라며 “중구민의 민생을 살리기 위한 구청장의 당연한 책무이자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통은 6월 10일부터 정식 사용 가능하며, 중구민 외에도 누구나 앱 설치 후 이용할 수 있다. 중구청은 추후 지역 간 연계 방안 및 국비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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