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이남열 본부장]
[타임뉴스=이남열 기자]한국의 공적 정보환경(뉴스·사법·공공통계)에 대한 신뢰가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최신 조사에서 한국의 ‘뉴스 신뢰’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이며, OECD 조사에서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평균을 하회했다. 동시에 한국은 OECD 내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성인 문해력 역시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보도문은 국제지표와 국내 연구를 교차 검증해 ‘왜 우리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가’를 요약했다.
1) 뉴스 신뢰에 있어 “상대적 최하위권" 지속 문제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 따르면,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 “뉴스를 신뢰한다"는 한국 응답자는 31%로 나타나면서, 국제 비교에서 구조적으로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2) 한국 언론의 구조적 문제는 “받아쓰기·출입처·보도자료 의존"2019년 보도자료 의존(처널리즘) 실증 연구에 착수했던 삼성전자 보도자료 306건과 10개 언론 기사 1,074건을 대조한 결과, 다수 매체에서 문장 일치·보도자료 의존이 확인된다. 이는 정치·경제 이슈 전반에 걸쳐 ‘받아쓰기’ 관행을 높게 시사한다.
언론진흥재단·학계 보고서 역시 한국 언론의 출입처 의존·발언 중계형 보도를 구조적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3) 공공 신뢰와 정부·사법 문제‘OECD 공공기관 신뢰 2024’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정부 신뢰(‘높음/다소 높음’)조사에서 37%로 나타났다. 결과치는 OECD 평균 39%에 못 미쳤고 2021년 대비 12%p 하락한 결과다. (OECD국가노트 보고서)(법률신문)
4) 사회 취약지표에서 나타난 자살률·성인 문해력 문제자살률의 경우 OECD ‘Society at a Glance 2024’와 국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OECD 최상위권(가장 높음). 2024년 국내 집계(잠정) 28.3명/10만명으로 2013년 이래 최고치라는 보도도 나왔다(세부 연도별 변동 존재)
문해력(PIAAC 2023)에 있어 한국 성인(16~65세) 문해력 평균 249점으로 OECD 평균 하회하고 있고 수리·문제해결도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5) 정부 통계 신뢰 논란 문제국제 비교에서 정부·공공 신뢰 하락이 확인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통계·행정자료의 신뢰성 논란이 주기적으로 제기돼 왔다.
결론언론의 구조적 취재역량 약화와 공공영역의 신뢰 하락, 그리고 자살률·문해력과 같은 사회 취약지표는 상호 연계된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언론·시민사회가 (1) 원문 데이터 공개, (2) 책임 있는 정정·검증, (3) 통계 품질관리의 제도화, (4) 미디어·데이터 리터러시 강화를 병행하지 않는 한, “무지의 확산→신뢰 붕괴→사회적 비용 급등"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악순환을 멈추기에는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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